글_한경희   사진_김인규
대구경북지역의 경상가공송전선로와 송변전설비를 유지·보수하며 고품질의 전력을 원활히 전송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는 대구경북전력지사는 관할 지역의 노후 설비에 대해 선제적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자연재해 등에 적극적으로 대비하여 3년 연속 중장비 근접 송전선로 고장 발생 ‘Zero’를 달성해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89년 8월 대구송변전사업소로 발족한 대구경북전력지사는 2011년 12월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지금의 사옥을 건립하여 이전한 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총 91명의 직원들은 한 몸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총무, 기술, 안전팀 3개 팀과 경북권 6개(구미, 포항, 영주, 경산, 칠곡, 안동) 출장소로 나뉘어 대구경북 지역의 2,444.5km에 이르는 158개 선로, 7,538개의 지지물을 관리하고 있다. 이는 전국 송전선로(13,644㎞)의 약 18%에 해당한다.
대구경북전력지사는 전국에서도 가장 오래된 송전선로인, ‘154kV 선산-청리 T/L’을 담당하고 있다. 이 선로는 전체 90기 중 70기가 1936년도에 건설되었는데 평균 지상고가 15m에 불과하다. 저지상고 선로는 수목, 중장비 등 외물 접촉으로 인한 고장이 빈번하기에 대구경북전력지사는 이를 예방하고자 다양한 사전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시행된 ‘154kV 진보-동안동T/L’ 인수점검은 광범위한 점검구간으로 인해 안전관리의 공백이 우려되고 지세가 불량인 구간이 많아 스페이서 카를 타고 이동하기에 불리한 작업조건이었다. 예년보다 이른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154kV 진보-동안동T/L 철탑 2회선 지지물 79기(31.25㎞)를 무사고, 무고장으로 완벽히 점검해냈다.
물론 어려움은 많았다. 광범위한 점검구간, 지세 불량의 작업 환경은 근로자에게 상당한 피로도를 가중시키는 조건이었다. 이에 도르래와 같은 산악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 스페이서 카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장비를 옮길 수 있었다. 작업을 마친 후에는 사무실에서 그날의 작업을 복기하고 남은 작업에서는 어떻게 더 안전하면서 효율적인 작업을 할 수 있을지 의논하였다. 결국, 모든 작업을 마치는 동안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대구경북전력지사는 최근 북상한 태풍 힌남노 등과 같이 규모가 큰 태풍으로 인한 송전설비 피해를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비상 대비책을 수립하였다. 강풍으로 인해 철탑이 휘거나 붕괴될 수 있기에 비상복구조를 편성하고, 복구 장비를 임차할 업체, 운반업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실시간 소통 가능한 모바일 상황실을 운영하였는데 다행히 이번 태풍으로 인한 송전설비 피해는 기초유실, 침수 정도로 마무리되어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대구경북전력지사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긴급한 피해복구를 위해서 평소 ‘모의고장 복구훈련’을 시행한다. 모의고장 복구훈련이란 태풍, 장마 등 자연재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고장이 발생할 경우 긴급 복구를 하는 훈련으로 대구경북전력지사는 연평균 30회 내외 모의고장 복구훈련을 하며, 연초 및 비상 시 비상복구조를 편성하여 비상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잇따라 발생하는 자연재해 등으로 외부 근로자의 안전 역시 더욱 높은 수준으로 요구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있으며 송전설비정비 산업에서의 가장 큰 변화 역시 안전관리 강화다.
대구경북전력지사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도입·운영하여 작업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안전관리 절차 강화로 관련 서류작업, 안전교육 등 행정업무가 현저히 증가하였지만, 무재해 대구경북전력지사를 구현하기 위하여 전 직원이 안전절차를 준수하고 있다. 또한, 자체 안전패트롤(PATROL)을 통해 현장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개선하여 안전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대구경북전력지사는 2020년도부터 3년째 중장비 근접 송전선로 고장 발생 ‘Zero’ 목표를 달성했다. 전 직원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화합하는 분위기에서 업무에 임한 결과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송전선로 고장 발생 예방을 위해 중장비업체, 교육기관 등과 협업하여 고장 예방 홍보활동을 시행 중이며 한국도로공사, 지자체 도로과, 토목과 등과도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고장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장 예방뿐만 아니라, 자연재해, 감염병 등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시행 중이다. 특히 2020년도 초 코로나19로 인해 대구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던 때에도 감염으로 인한 업무 공백 발생을 방지하고자 여러 대비책을 마련하고 직원들 개개인이 방역수칙 준수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 결과 내부로 인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 태풍, 장마 등 자연재해로 인한 설비피해가 우려될 때에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인력운영 및 피해 조치 방안 등을 마련하고 실시간으로 현장과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구경북전력지사 상조회 ‘대송회’는 지사의 자랑이다. 상조회는 직원이 서로 돕고 함께하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시기에 온라인 투표, 안건 공유 등의 방식을 개발해 조직 내 유대감을 만들며 더욱 돈독한 직장 문화를 이끄는 대구경북전력지사만의 특별한 네트워크다. 서로를 묶는 보이지 않는 연대의 끈, 이것이 바로 91명의 대구경북지사가 한 몸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일사천리’를 만들어내는 비결이 아닐까.
A 안전경영을 지사 운영의 최우선 목표로 두고 지사 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지도 및 사고사례별 선제적 대책 시행 등의 안전패트롤(PATROL) 및 고장예방 활동 강화 등의 활동을 통하여 중장비 고장 Zero 및 무재해 목표 1배수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안전을 기초로 정비현장에서 명품정비를 수행하고 있는 대구경북전력지사 전 직원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인 만큼,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고객가치를 선도하는 대구경북전력지사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 훈련으로 송전전기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고도화 장비 도입 등으로 지사 내 안전관리시스템을 정착시켜 이를 기초로 한 초일류 전력설비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구경북전력지사의 최대 자산인 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더해져야 이뤄질 수 있는 만큼 그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나은 대구경북전력지사를 위해 많은 응원과 지원 당부드립니다.
A 재해로 인한 설비피해 복구와 고장 예방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직원분들의 안전입니다. 설비 피해는 복구할 수 있지만, 인명 피해는 복구할 수 없습니다. 송전설비 점검은 업무 특성상 항시 추락과 감전 등의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기에 기상 여건은 안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항상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본인과 동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업무에 임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추운 겨울에도 현장에서 땀 흘려 송전설비 관리에 힘써주시는 대구경북전력지사 직원 여러분, 항상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