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한경희 사진_김인규
강릉안인 화력발전소는 7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지어지는 국내 마지막 화력발전소다. 2018년 3월부터 시작된 건설 공사는 내년 준공을 앞둔 가운데 ‘강릉안인시운전반’이 강릉사업소로 모습을 갖추고, 강릉안인 화력발전소의 정비를 맡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 711번지 일원에 2018년 3월 착공하여 내년 준공을 앞둔 강릉안인 화력발전소는 시설용량 2,080MW(1,040MW×2기)로 에너지전환정책(신규화력발전소 제한)에 따라 마지막으로 건설되는 화력발전소다. 삼천포에 위치한 고성하이발전소와 동일 기종으로 1,040MW급 주기기(터빈, 보일러)를 국내 제작사인 두산에너빌리티(전 두산중공업)에서 공급하여 건설하는 발전소이기도 하다.
강릉안인 화력발전소 전경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설립된 강릉에코파워(GEP)가 운영하는 발전소로 현재 EPC사(삼성물산)와 O&M사(남동발전)가 참여하여 시운전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 시운전 종합 공정률은 9월 기준 93%로 #1호기는 지난 5월 최초 롤링을 시작해 현재 풀 로드 테스트(Full Load Test)를 진행 중이며 #2호기는 지난 7월 보일러 최초 점화 이후 스팀플러싱(Steam Flushing)이 완료된 상태이다. 당초 #1호기 종합준공은 9월 15일로 계획돼 있었으나, 보일러 튜브 리크(Tube Leak) 보수 작업으로 인해 10월 말경으로 1호기 상업 운전이 순연된 상태다.
강릉안인 화력발전소는 옛 영동화력발전소 부지 근처에 위치한 1,000MW급 화력발전소로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데다 우리 회사에서 수행하는 마지막 1,000MW급 민자발전소 경상사업장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강릉안인 화력발전소의 터빈 시운전 및 경상 업무를 맡고 있는 우리 회사는 2021년 9월 삼척사업소에 강릉안인시운전반을 신설하여 시운전 업무를 착수한 후 얼마 전 강릉안인시운전반에서 강릉사업소로 조직을 개편하며 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업소장 이하 2개 부, 3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운전 인력 투입계획(총 4단계, 정원 56명)에 따라 현재 3단계 투입(정원 직원 39명, 협력 6명)이 완료된 시점이다. 하지만 현재 정원대비 부족한 인원은 파견 인력으로 꾸리고 있어 강릉사업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사적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당초 우리 회사는 강릉안인 화력발전소의 터빈 시운전 업무를 맡고, 보일러(탈황, 탈진설비 등 포함)와 보조설비(해수, 취수, 수처리 등)는 경쟁체제를 통해 시운전 업무를 맡는 구조로 운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 정책(비정규직 전환 정책 등) 및 발주자 사정 등으로 보일러, 보조설비 발주가 지연되면서 우리 회사 강릉사업소에서 터빈, 보일러, 보조설비 등 발전소 전 설비에 대해 시운전 업무를 맡게 되어 현재 안정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또한, 민자발전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놓칠 수 있는 설비 안전시설 및 정비 편의시설을 발굴하여 추후 안전한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 강릉안인 화력발전소의 시운전 업무는 지금까지 우리 회사가 수행하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강릉안인 화력발전소의 시운전 역무를 포함한 EPC는 삼성물산이, O&M은 남동발전이 역무를 맡고 있음에 따라 현재 EPC 역무를 주관하는 삼성물산이 시운전 업무까지 주관하여 남동발전이 도급받아 수행한다. 우리 회사는 남동발전이 도급받아 수행하고 있는 시운전 업무 중 터빈 업무를 하도급받아 수행하고 있는 구조로 시운전 상 문제점이 발생하면 우리 회사는 남동발전에 통보하고 남동발전은 EPC 주관사에 이를 통보하여 문제점을 해결하고 결정한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여타의 다른 시운전 사업장과 다르게 EPC사와 이견이 발생하는 일도 다소 있었지만, 남동발전이 시운전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강릉사업소의 유용자원인 종합기술원 전문원들의 자문을 충분히 활용하여 시운전 업무에 만전을 기해 왔다. 터빈 최초 롤링 시 진동 전문원을 투입하여 운전 시 데이터를 취득하고 분석하여 발주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우리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 역시 강릉사업소의 든든한 역량을 반증한다.
민자발전이라는 특성상 현재 현장에는 설비에 대한 안전시설 및 정비 편의시설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앞으로 다가올 경상정비 및 계획예방정비에 대비하여 강릉사업소는 부족한 안전시설과 정비 편의시설을 최대한 발굴해 현장에 갖추도록 하여 직원들이 안전하게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 강릉안인 화력발전소는 정부 탈탄소 정책에 부응하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로 기록될 것입니다. 우리 회사가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터빈 발전기 설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 관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발전소 무결점 운전에 적극 일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곳에 항상 KPS가 먼저 가 있도록 할 것이며, 상대가 원하기 전에 선행하는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A. 건설 현장의 열악한 조건, 부족한 정비 인력, 협소한 컨테이너 공간 등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여곡절 끝에 1호기 준공이 눈앞에 보이고, 2호기 시운전도 무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애써 주신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본사 전문원실을 비롯한 여러 화력 사업장에서 우수한 인력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시운전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진동 관련 전문원들의 현장 진단 및 그에 대한 보고서 제출 등 남동발전 감독에게 기기 관리에 대한 의견 제시를 함으로써 ‘역시 KPS구나’ 하는 고객 감동을 선사한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상정비 수행시에도 설비를 자식 사랑하는 마음으로 항상 고객 최우선의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A. 한전KPS의 새로운 사업소의 발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이렇게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근무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전KPS 강릉사업소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