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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S 방방곡곡

세계가 주목하는 원전의 중심에 서다!

새울1사업처


글_한경희   사진_김인규

새울1사업처가 맡고 있는 새울원자력본부 제1발전소는 한국형 신형가압경수로인 APR1400이 첫 적용된 곳으로 세계 원자력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제3세대 원전의 산실이다.
마을의 이름인 신리(神理)의 신(新)의한글 표기인 ‘새’와 울주(蔚州)·울산(蔚山)의 머리글자인 ‘울(蔚)’을 합쳐 새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세계를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다시 시작한 새울1사업처를 찾아가본다.

세계 최초
APR1400 기종 적용 사업처

새울1사업처는 2011년 6월 신고리제2사업소로 발족하여 2017년 2월 사업소명을 ‘새울1사업처’로 변경하고 총 8개 부서에서 167명의 직원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새울1사업처가 시운전정비를 맡은 신고리3, 4호기는 안전등급 케이블 성능검증 과정에서 해당 기술요건(화염시험 실패)의 부적합 판정으로 2013년 11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전력, 제어, 계장 케이블 약 440㎞ 교체 및 LOCA 시험 등 건전성 확인, 루프 테스트(Loop Test) 기간 지연으로 인한 장기간 시운전을 거쳐 2016년 12월 20일에 신고리3호기, 2019년 8월 19일에 신고리 4호기가 각각 상업운전을 개시하였다.

신고리3, 4호기는 세계 최초 APR1400 기종으로 기존 OPR1000 대비 설계수명/설계용량(40년/1,000㎿→60년/1,400㎿)이 늘어 전국 전력공급 능력 86,364㎿의 3.42%를 담당하는 2,960㎿를 생산하고 있다. 계측제어 방식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되었고,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진설계는 0.2g에서 0.3g로 강화되었으며, 비상 노심냉각 방식이 2 Train 저온관 주입에서 4 Train 직접 주입으로 변경되었다. 부지 배치도 특성면에서 보면 취배수 방식이 표층취수/심층배수에서 심층 취·배수 방식으로 변경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새울1사업처는 장기 시운전의 축적된 기술력으로 국내 유일 APR1400 기술인력양성을 통한 종합정비역량 보유함에 따라 특화(중요) 설비에 대한 긴급정비체계 및 POSRV 정비전문 조직 구축하고 있으며, 실시간 정비정보 시스템(Process Indicator), 기기 이력 및 데이터를 활용한 예방정비강화 활동으로 설비 신뢰도를 향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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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서 세계 최고를 향해
단단히 다져나가는 길

새울1사업처는 국내 유일의 최다업체 공동시공(기전 3개, 계측 2개) 사업장이라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표 시공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원전 APR1400를 최초로 적용한 사업장으로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세계 최초로서의 쉽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시운전 중인 2015년 8월 신고리3호기 출력상승시험(PAT) 중 저압터빈(LP) LSB(52인치) 고정 와이어(Lock Wire) 이탈로 고진동이 발생하여 3호기 긴급복구 공사(2016. 3. 3.~5. 12)와 4호기 및 신한울1호기 LP Blade 전량 분해 점검 및 고정 와이어 교체작업을 완벽하게 수행하였다. APR1400 기종에 최초로 적용된 POSRV(Pilot Operated Safety Relief Valve) 내부 누설로 인해 발전소 최초 기동 공정에서부터 3호기 1차 OH 후 90일, 3호기 2차 OH 후 60일 공기 지연이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새울1사업처 직원들과 기술연구원의 협업으로 밸브 누설의 설계적 문제점을 분석하고 설비를 개선하여 4호기 1차 계획예방정비 공사 시운전 기간 POSRV로 인한 공기 지연을 발생하지 않고 준공하여 안정화에 기여하였다. 또 2021년 5월에는 4호기 발전기 전류 분배링의 접촉 불량으로 인한 과열 및 아크에 의한 브러시 하우징 화재가 발생하여 종합기술원 전문원을 포함한 비상조직을 구성하여 원인분석 및 약 53일간(5. 30~7. 21)의 긴급복구 작업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올해에는 발전기 차단기 순환팬 성능저하를 개선하기 위해 원자력정비기술 센터와의 협업으로 팬블레이드를 보강하는 설비개선을 수행하고 발전정지없이 출력감발을 통한 긴급 교체 작업을 세계 최초로 수행하여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

새로운 희망을 품고 세계를 향해
다시 뛰는 새울1사업처

새 정부 들어 달라질 에너지 정책에 대비하며 조직개편 등 회사 차원의 준비도 있지만 새울1사업처 역시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자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APR1400이 원전 수출 모델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직원들은 해외 원전 근무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전문지식 습득 및 어학학습에 관심을 보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각각 2024년 3월, 2025년 3월 준공을 앞두고 현재 운영 심사 중에 있는 신고리5, 6호기의 시운전에는 3, 4호기 첫 주기 OCTF(One Cycle Trouble Free, 한 주기 무고장 안전운전)를 달성한 저력과 장기간 시운전으로 축적된 기술력, 그에 따른 정비기록(기술보고서, 기기이력 등)을 바탕으로 한 경험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 새울1사업처에서 추진 중인 도면 컬러링 및 주요설비 동작원리 교안, 기본지식교육프로그램 개발, 발전소 문서 및 설비번호 부여체계 및 각종 도면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활용하는 등 상세한 자료에 기반하여 신고리5, 6호기뿐 아니라 신한울 및 해외 원전 수주에도 한전KPS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고객사에게 제공하여 선도기업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나간다는 다짐이다.

우선은 올해 8월 앞두고 있는 3번째 OH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것이 새울1사업처의 당면 과제다.

고객신뢰 회복을 통한 고객가치 증진이라는 사업처 목표 아래, 유해위험 ‘A’등급(사망유발가능 작업) 작업 중점 관리, 3대 고위험 작업(감전, 추락, 중량물) 중점 관리 등에 대한 선제적 예방활동 전개 및 한수원 합동 오더 리스크 검토 시 계통영향, 산업안전 등급에 따른 위험 정도를 평가하여 작업계획에 반영하고 PJB시 공지 및 활용하는 등 현장여건을 반영한 위험성평가 작성 및 활용 내실화 등을 통하여 중대재해 Zero 달성과 기본과 원칙, 절차 준수로 이벤트 제로 정비 체계 구축 및 신고리 4호기 제2차 계획예방정비 무결점정비 수행으로 고객신뢰 회복, 체계적인 현장훈련(OJT) 과정 정립, 체계적인 정비 기초역량 수준 향상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적역량 향상 및 국민·지역·중소기업과 상생하는 ESG 책임경영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하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Q. 새로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를 앞두고, 앞으로의 포부와 남은 하반기 동안의 운영계획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새울1사업처는 2011년 6월에 발족하여 공동시공사업소로 가장 많은 정비회사가 참여하고 있고 기전설비 및 계측용역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사업소입니다. 또한, 원자력산업의 운영환경이 변화하는 시기에 사업소가 발족하여 가장 긴 시운전 기간을 겪으며 신고리3, 4호기가 경상사업소가 된 지 약 3년 정도 된 신생사업소입니다.

우리 사업처는 최초 적용기기 성능 안정화 및 POSRV 정상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업운전 이후 원전 역사상 전무한 두 호기 전부 최초의 ‘한 주기 무고장 연속운전’을 달성한 저력이 있는 사업처입니다. 공동시공 대표회사로써 고객사와의 관계에서 어려움도 있지만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많은 변화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안전하고 깨끗한 발전소 구현·선도적인 고품질정비 제공·예의바른 기술자 양성”을 사업처 운영방침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앞으로 APR1400 효시 발전소로서 큰 형님의 역할을 하기 위해 알차고, 멋있고, 행복한 사업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Q. 안전과 관련하여 직원들에게 주의와 당부 그리고 격려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A 먼저 새울1사업처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바 정비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는 새울1지부조합원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사업처는 우리나라에서 직접 개발한 APR1400 원자력발전소입니다. 해당 기종은 안정성·경제성·편의성이 향상된 원전이므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습니다. 새울1사업처는 다른 국내 원자력발전소와 달리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는 원전을 정비하는 사업처로써, 직원들의 정비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사업처 소속 직원들은 자신의 기술개발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전 역시도 ‘세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우리 스스로 안전에 대한 철저한 의식을 가져야만 일터에서 안전하게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명심한다면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안전 자부심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자력 발전 정비시장의 최전방에서 새울1사업처가 주도해 나갈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