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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여름휴가 함께 상상해요


정리_한경희   사진_김인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수년 전 모 카드사 광고의 카피처럼 열심히 일한 직장인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모처럼의 휴식이 기다리고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하동사업처의 각 세대 직원들이 모여 ‘바다비누’를 만들며 즐거운 여름휴가를 상상해보았다.

“산과 바다, 어디가 더 좋은가요?”

서로 잘 아는 얼굴들이지만 이 자리에서 만나니 더욱 반갑네요.
더구나 ‘여름휴가’라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할 수 있는 자리라 오늘 대화가 더 기대됩니다. 제가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해 볼게요.
여러분은 산과 바다 중 어디를 더 좋아하세요? 저는 예전에는 바다를 더 선호했지만, 요즘엔 시원한 바람과 나무 그늘이 있는 산을 더 찾게 돼요. 자녀들도 바다 수영을 좋아하지 않는 탓에 바다보다는 산으로 가요.

산이든 바다든 갈 수만 있다면 어느 곳이든 좋지만 그래도 그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저는 바다를 선택하겠어요. 저는 바다와 아주 인연이 깊거든요. 저는 바닷가에서 태어났고, 생활했으며 지금도 바다를 보면서 근무하고 있으니 말이죠. 바다에서라면 하루종일이라도 놀 수 있어요. 망망대해 바다에서 무얼 할 게 있을까 싶은 분들도 있겠지만 바다 자체가 제게는 커다란 놀이터지요.

여름휴가, 상상만으로도 너무 즐겁네요. 저 역시 바다가 더 좋아요. 낚시가 취미이기도 하여 종종 여자친구와 바다낚시를 가곤 하지요. 어릴 적부터 아버지 따라 낚시를 다녀서 그런지 바다는 저에게도 매우 친숙한 곳입니다.

산과 바다 중 바다가 우세하군요. 저도 바다가 더 좋거든요. 어린 시절 가족들과 바닷가에 텐트를 치고 함께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 ‘바다’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에요. 산을 오르면 맑은 공기가 좋고, 정상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도 있지만 여름 바다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여유로운 여행이 제겐 더 큰 행복이 되는 것 같아요.

“자신의 여행 스타일은 어떤가요?”

저만 빼고 모두들 산보다는 바다를 좋아하시는군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여행지를 선택할 때 어떤 점에 우선순위를 두나요? 가보지 않은 낯선 곳, 시설을 잘 갖춘 리조트나 휴양지,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오지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잖아요. 저는 여행 일정을 길게 다녀올 수 있는 여름휴가만큼은 낯선 곳으로 멀리 떠나고 싶어요. 숙소 등은 아내가 정하고 어디를 갈지 여행 동선 등은 제가 몇 가지 선택해서 가족들과 협의해요.

저도 휴가는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좋아해요.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곳으로 돌아다니는 드라이브 형태의 여행을 선호하죠. 제가 좋아하는 드라이브 여행 코스를 한 가지 추천하자면 광양에서 출발하여 거제, 부산을 경유하여 설악산까지 가는 경로예요. 중간중간 쉬면서 맛집도 들르고, 여유롭게 다양한 여행지를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저는 주로 펜션이나 리조트 등 시설을 잘 갖춘 곳으로 휴가를 가는 편이에요. 돈과 시간만 있으면 고민 없이 떠날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코로나 이전에 갔던 스키장도 참 좋았어요. 인근의 유명 맛집도 찾아다니며 휴가를 보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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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에 이곳저곳 자유롭게 여행 다니던 그때가 그립긴 하네요. 저 역시 예전에는 여행을 떠나기 전 계획을 꼼꼼히 세워 유명 명소들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스타일이었다면 요즘은 리조트나 휴양지처럼 시설을 잘 갖춘 곳이 좋더라고요. 숙소 가격이 다소 비싸긴 하지만 짧은 휴가 기간에 좋은 곳에서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여행추억이 있나요?”

여행의 추억을 얘기하자면 좋았던 기억도 오래 남지만 고생했던 기억도 오래 남죠. 저는 대학 다닐 때 친구들과 연화도로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TV에서 소개된 연화도에 매료되어 친구들과 무작정 그곳으로 찾아갔는데 정보도 없이 간 바람에 엄청난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수영할 곳이 없어 또다시 산을 넘고, 식수가 없어 또 다시 산을 넘고 겨우 자리 잡았는데 태풍이 온다고 하여 다시 텐트를 걷어 위쪽으로 옮겼는데 바닷물이 조금 전 우리가 있던 곳까지 금세 차올라 아찔했죠. 학생 시절이라 펜션 같은 곳으로 갈 돈은 없어 인근 초등학교에 사정했더니 체육관을 내어주셔서 거기서 텐트를 치고 잤어요. 친구들과는 아직도 그때 얘기를 하며 웃습니다.

고생한 기억은 잊지 못하죠. 저도 지인들과 한라산 등반했다가 몰아치는 눈보라에 고생하며 등반을 했는데 그때 보았던 설산이 너무 아름다워 그 풍경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아요.

저는 코로나19 확산 전 떠났던 태국 여행이 기억에 남아요. 너무 더워서 고생한 것도 있지만 볼거리도 많고, 로컬푸드도 넘쳐나 하루하루 너무 강행군을 했던 탓에 다녀와서 이틀 간 계속 잠만 잤을 정도로 몸이 피곤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도 다시 한번 가고 싶은 여행지가 태국이네요.

저도 빡빡하게 잡은 여행 일정으로 무척 힘들었던 여행이 있어요. 어린 시절 혼자 ‘내일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는데 3일간의 일정에 제주도까지 끼워 넣어 다녀왔지 뭐예요. 그래도 그때를 추억하면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고 설레는 걸 보면 참 좋았던 여행의 추억이네요. 어릴 적 가족과 함께 바닷가에서 텐트 치고 고기를 구워 먹으며 하늘에 총총 떠 있는 별을 바라보던 기억도 생생하게 떠오르고요. 오늘 이 자리 덕분에 즐거운 추억여행을 하고 돌아왔어요. 여러분 모두 이번 여름 휴가도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머니 칠순기념 여행을 하지 못해 올여름 다녀올 계획입니다. 부모님이 편히 지내실 수 있도록 풀빌라로 예약했어요. 저도 기대됩니다.

저는 지금껏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곳으로 여름 휴가지를 물색 중입니다. 지인들에게 추천도 받고, 검색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 벌써 설레네요.

이번 여름휴가 때는 부산에 새로 생긴 놀이공원에 가볼 계획입니다. 근처 맛집과 예쁜 카페들도 많으니 여자친구와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이번 여름휴가가 너무 기대돼요. 바다가 보이는 멋진 집으로 이사하신 이모님 댁으로 온 가족이 함께갈 계획이거든요. 이번에도 가족들과 함께 또 좋은 추억 한 페이지를 만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