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한경희   사진_김인규

청송양수발전소는 국내 7개 양수발전소 중 하나로 비상 시 전력을 공급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이곳 설비의 정비·점검 업무를 담당하는 청송양수사업소의 어깨는 무겁다.
하지만 직원 평균연령 34세로 전국 사업소 중에서도 가장 젊은 사업소로서 열정과 패기로 단합하여 최고의 고객 만족을 실현해가고 있다.

국내 양수 7개 사업소 중 6번째 양수발전소, 안정적 책임정비로 철저한 관리

경북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에 위치한 청송양수발전소는 2006년 9월 1, 2호기 준공과 함께 운행을 시작하였다. 청송양수발전소는 국내 6번째로 건설된 양수발전소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지자체와 주민이 유치하여 건설되었다. 하부댐 청송호 저수량은 1,020만 톤, 상부댐인 노래호는 높이 90m, 길이 400m로 약 710만 톤의 저수량을 갖추고 있으며 유효낙차는 341m, 최대양정 351m로 빗물 및 지하수 등 유입수를 가둬두는 순양수식 지하발전소 형식이다. 수로터널의 길이는 3.2㎞에 달하는데 상부댐에서 지하발전소로 이어지는 수직 수로터널 공사는 위와 아래를 동시에 굴착작업 한 사례로도 유명하다.

보유한 주요 설비는 발전용량 30만Kw급 발전기 2기와 34만Kw급 발전전동기 2기로 공동수급사인 ㈜동림산업와 공동책임으로 청송양수사업소가 설비정비를 하고 있다. 청송양수사업소는 2006년 3월 2일 삼랑진 양수 지점 청송시운전반으로 발족하여 그해 2006년 9월 1일 청송양수(지점)사업소로 정식 발족하여 지금에 이른다. 양수 1, 2호기 경상점검 및 정비업무, 계획예방정비를 수행하며 청송양수사업소가 공동수급 대표사로서 안정적인 책임정비를 수행한다. 제2호기 A급 계획예방정비공사와 함께 청송양수 제1호기 A급 계획예방정비공사, 청송양수 1호기 입구변(MIV) 긴급정비공사, 청송양수 1, 2호기 발전기, 제어계 특성시험 용역 등을 수행하였다. 지난해에는 청송양수 2호기 Rotor Weight Balancing, MIV Trunnion 비파괴검사 용역과 MIV 긴급정비 및 축정렬 공사, 청송양수 1호기 Rotor Weight Balancing 검사를 수행하였으며 올해 청송양수 2호기 PSS 시험 용역을 수행 중이다.

청송양수발전기의 노후한 설비개선 사업도 진행한다. 2021년 청송양수 1호기 양수기동 정지 시 고진동 발생에 대한 원인을 해소하여 Perfect&Pride 어워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양수기동 정지운전 시 지속적인 Guide Vane 및 관련 설비의 추이를 관찰하며 지속적인 설비개선 TF 회의를 통해 1, 2호기 성능개선공사를 추진하며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의 고객만족,
지속적 노력으로 얻은 결실

심백섭 사업소장을 비롯한 전 직원은 무고장, 무재해의 ‘클린사업소’ 구현을 위해 계속하여 노력하고 있다. 양수발전설비는 첨두부하를 담당하는 설비인 만큼 잦은 발전·양수 운전으로 설비들의 기동 및 정지 횟수가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각 설비가 받는 부담이 커서 보다 정확하고 무결점한 정비가 요구된다. 여기에 설비 노후화로 잦은 트러블이 발생하면서 사업소 인원만으로는 어려움이 따를 때가 있어 이를 조기에 확인하여 빠르게 대처하고자 예방 점검을 비롯한 선제적인 점검과 정비를 실시한다.

이처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소 자체의 운영방침을 준수하며 수준 높은 정비 기술을 구현해온 결과 2017년에는 전국 양수발전소 최초로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인증받기도 하였으며 최근에는 고객만족 평가에서 평가군 1위 사업소로 선정되는 등 남다른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청송양수사업소는 주기기 매뉴얼 해석과 분석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취약설비에 대한 TF 회의 자료를 수집·정리하여 취약설비에 대한 기술적 데이터를 확보하는 한편, 현장 OJT 및 멘토링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양수 분야 기술 전문성 강화를 통해 기술경쟁력 확보하여 고장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은 물론 수차·발전기 이상 현상, 전문 진단 및 해석 분야로의 기술 확대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소 매출 증대와 정비 노하우 축적을 위한 다양한 개보수 및 대외공사 아이템 발굴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열정 넘치는 젊은 구성원들이
이끌어가는 사업소

청송양수사업소의 직원 수는 총 18명으로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낮아 기술습득에 대한 열의가 넘친다. 주기적으로 기술발표회를 진행하여 직원들이 다양한 방면의 정비 기술을 배우고, 이를 현장에 녹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총무팀, 기전팀, 안전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업 시 9명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7년에서 10년 사이의 경력 선배들 사이에 신입직원이 한 명씩 배치되어 업무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기술과 노하우를 익힌다.

청송양수발전기의 설비 트러블이 많은 만큼 공사를 통해 많은 기술습득을 할 수 있고 예방업무의 중요성과 기술습득, 책임감 등을 배우게 된다. 현장에서의 이러한 경험들은 직원 스스로의 기술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한 신입 직원들이 현장에서 발생한 Governor 배관 오일 누유의 트러블을 초기에 파악하여 이를 확인하고 정비를 했던 사례도 있다.

청송양수사업소는 신입 직원들을 위한 매뉴얼 교육을 비롯한 OJT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며 정비원의 책임감과 기술력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급변하는 변화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소장과의 면담을 통해 국가 기술자격이나 사내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 개개인이 핵심인력으로서 행복한 직장, 자긍심과 보람 있는 직장 문화가 정착되어 있어 작은 조직이지만 준비된 사업소로서 국내 최고의 양수사업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 청송양수 1호기 B급 계획예방정비공사 준비와 내년도 청송양수 2호기 A급 계획예방정비공사 준비로 여전히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청송양수사업소는 사회공헌 봉사활동을 통해 청송군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신뢰받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청송군 역시 농번기에 심각한 일손 부족을 겪고 있어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매년 가을철 수확이 한창인 사과 따기 작업 및 선별처리작업 등 농촌일손돕기에 동참하기도 한다.

세계 최고의 전력설비 정비산업 Grand 플랫폼 기업 실현을 목표로 품질경영방침을 설정하고 그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청송양수사업소, 구성원들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무기로 성큼성큼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청송양수사업소의 미래는 사뭇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