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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Letter

예방은 안전 경영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이 가고 신록의 푸르름을 한껏 자랑하는 6월입니다. 모든 초목이 짙어 가는 싱그러운 계절은 바다와 산으로 떠나고 싶은 설렘으로 들뜨게 만듭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각오와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한 해가 어느덧 절반이 마무리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올 한 해를 시작하며 우리 한전KPS 가족 모두가 나름대로 단단히 품은 계획이 있었을 것입니다. 6월이라는 반환점을 맞아 다시 한번 연초의 목표와 다짐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저 역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지속성장기업을 향해 여러분과 약속한 다짐과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미래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분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전KPS 가족 여러분!

문득 달력을 보니 저와 여러분이 ‘Green Energy와 함께 사랑받는 지속성장기업’을 향해 달려온 지도 일 년이 되어갑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급변하는 에너지전환 정책 등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해준 직원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취임하자마자 무엇보다 공을 들인 일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사 포털에 ‘CEO소통메시지’라는 공식 채널을 만들어 저의 경영방침을 여러분과 공유해 왔습니다. CEO로서 여러분과의 소통은 우리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고 미래를 창출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실천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일 년여의 시간이 흘러 살펴보니 2021년 6월부터 2022년 5월까지 CEO소통메시지를 통해 총 156개의 경영 메시지가 공유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바로 ‘안전’이었습니다. 전체 메시지 중 30%에 가까운 44개가 안전 관련 주제의 경영 메시지였습니다. 사보를 통해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던 것이 안전이었습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조치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둔 영향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전이 최고의 가치라는 한전KPS 고유의 안전문화를 하루빨리 정착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재난을 미리 짐작하고 이를 예방하는 것이 재난을 당한 뒤 은혜를 베푸는 것보다 낫다”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국립건물과학연구소의 재해예방 사업에 대한 효과성 분석 결과, 예방활동 투자의 효과가 재해 발생 후 복구보다 3.6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국가 전력설비를 책임지는 우리 한전KPS에 예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전력의 안정적 공급’이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인 만큼 안전 문화와 시스템을 정착시켜 재해예방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물론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도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재난을 예방하고 최소화하는 데 충분할 수 없습니다.

한전KPS 구성원 모두 개인의 안전의식이 곧 회사와 고객의 안전이며, 더 나아가 국민 전체의 안녕을 약속하는 실천임을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4년 연속 중대재해 ‘Zero’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드립니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특히 유례 없는 이상 기온으로 여름철 전력피크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비해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춰주길 바랍니다. 더불어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나라와 겨레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전 및 5개 발전사의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우리 회사도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경영진의 솔선수범을 통해 전 직원이 공감하는 불요불급한 비용 집행을 최소화해 전사적인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당부드립니다.

재무건전성 역시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않기 바라며, 비상경영체제 속에서도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문화를 정착하는 데 필요한 예산과 투자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6월

사장  김 홍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