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한전KPS가 창립 38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먼저 지금 이 시각에도 국내 61개 현장과 해외 14개 사업장에서 묵묵히 업무에 매진하고 계신 직원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에 진심을 가득 담은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전합니다.
아울러 1984년 창사 이래 불모지와 같았던 우리나라 전력정비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신 전·현직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변함없는 신뢰와 격려를 해주신 정부와 한전, 고객사, 협력사,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38년간 한전KPS는 전력산업의 숨은 영웅이었습니다.
화려하게 빛나지는 않지만, 전력 현장의 최일선에서 전국의 발전소와 송전 설비에 대한 완벽 정비로 맡은 바 임무를 다해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국가 경제의 기반인 전력산업이 안정되면서 우리나라는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었고, 우리 역시 세계적인 수준의 발·송전 설비 성능관리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 한전KPS 직원 모두는 전력산업의 최전선에서 우리에게부여된 막중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품 조달과 인력 수급 등 모든 여건이 어려웠던 가운데, 발·송전 설비를 완벽하게 정비하여 고객의 신뢰를 굳건히 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차별화된 정비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발전 정비시장에서 그 위상을 확고히 함은 물론,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세계 일류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습니다.
서른여덟 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아 우리 한전KPS는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에 가장 소중한 전력산업의 토대를 구축한다는 일념으로 발전설비 정비를 책임지고 있는 전문 공기업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창립 38주년인 2022년 오늘,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어느 때보다 엄중한 것이 사실입니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급격한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의 증대는 탄소중립과 친환경 중심의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과 함께 에너지산업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과 안전 중심의 정책 추진과 발전 정비시장의 경쟁 심화, 그리고 발전원 변화에 따른 수익성 둔화 등 우리 앞에 놓인 대내외 경영환경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여기에 내부적으로도 직급별, 세대별 소통을 비롯해 유연하고 원활한 조직문화의 정착은 우리가 다 함께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저는 오늘, 창립기념일을 맞아 이러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높여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회사의 설립목적은 ‘전력설비 성능과 신뢰도 제고로 전력의 안정적 공급 및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데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한 안전문화가 확고히 정착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역무인 ‘전력설비 성능과 신뢰도 제고’를 위해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이며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한전KPS의 모든 직원은 체계적인 현장 안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완벽한 정비 업무를 수행해 고객의 만족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합니다.
친환경과 탄소중립으로의 에너지 전환 정책은 우리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핵심사업의 성장세를 둔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 신성장사업의 내실화와 다각화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에 신규 하이테크(High-Tech) LNG 복합발전설비 정비기술의 국산 자립을 추진하고 최신형 가스터빈 정비기술 자립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 등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해가야 합니다.
또한, 대규모 해상풍력사업 참여를 중심으로, 연료전지, 수소·암모니아 발전 등 친환경 발전사업을 비롯해 성능개선사업과 원전 해체사업 등 신성장사업의 확대도 지속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국책사업인 UAE 원전 장기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해외원전 정비사업 수주기반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처럼 해외사업의 내실화와 효율화를 기반으로 국내·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해외 신규원전 수주 지원은 물론, 국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맞춤형 수주전략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확실한 성과를 창출해야 할 것입니다.
대외적인 환경이 위기일수록 우리는 더욱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협력적 노사문화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우리 회사는 지난 38년 동안 노사가 상호 존중하고 양보하며 회사 발전에 헌신하는 고유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제는 그동안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한전KPS를 만들기 위해 경영의 동반자로서 신뢰와 협력으로 하나 되는 노사관계로 발돋움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한전KPS 직원 모두가 공정하고 행복한 조직문화 속에서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경영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공정과 청렴의 윤리경영 체계와 지역사회와 함께 공존, 발전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ESG책임 경영을 실천할 것입니다.
배는 항구에 머물러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닙니다.
우리가 도전보다 안정을 추구한다면, 이것은 안전한 항구에 계속 머무르려는 것과 같습니다.
내우외환의 위기 속에서 우리는 더욱 우리의 미래를 향해 바다로 나아가야 합니다.
더불어 신시장 개척을 선도하는 혁신가로서 변화를 위한 도전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38년간 우리가 이룩한 도전과 창조의 역사는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 온 저력과 위기마저도 기회로 만드는 지혜의 산물입니다.
그런 저력과 지혜로 앞으로의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간다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지속성장 기업은 실현되어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오늘 뜻깊은 회사 창립 제38주년 기념일을 맞아 영예의 한전KPS 인상을 수상하신 분께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더불어 우리 회사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아낌없는 후원을 보내주시는 직원 가족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날, 한전KPS 가족 모두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