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의 발전과 OTT 서비스의 등장으로 우리는 이제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영상을 선택하여 시청하고 있다.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넘쳐나는 요즘, 세대별로 미디어를 이용하는 모습은 어떻게 다를까?
나만의 LED 무드등을 만들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정리_한경희 사진_김인규
모두 반갑습니다. 오늘은 세대별 OTT 서비스 이용 행태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기 위해 20대부터 30대, 40대, 5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해 모였지요? 저는 50대 대표랍니다. 하하.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저는 1992년도 1월에 입사하여 보령사업처, 기술개발처, 한빛사업소를 거쳐 현재 솔루션센터 에너지환경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석전문원 원종필입니다. 가만있자! 아니, 여기 유명한 분이 계시군요. 수년 전 모 지상파에 출연했던 장민기 주임님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기억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KBS1TV에서 기획해 제작·방송했던 기업 채용 프로그램 <스카우트> 시즌2를 통해 우리 회사에 입사한 장민기라고 합니다.
제가 그럼 20대 대표가 되겠네요. 하하. <스카우트> 시즌2는 2015년도에 진행했던 프로그램이니 벌써 7년 전이군요. 출연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저는 2016년도 9월에 입사하여 현재까지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정보화부에서 프로세스혁신(기술)이라는 직무를 가지고 본사 및 사업소의 정비관리시스템(오더, 절차서 등), 현장 기술 파트의 프로세스를 중점적으로 프로세스 혁신, 프로그램 개발·개선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TV에 나오셨던 분이군요. 이렇게 뵙게 되니 더 반갑네요.
혹시 오늘 모두들 사내뉴스 들으셨나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저랍니다. 저는 2020년도 상반기에 입사한 나유리라고 합니다. 사내 아나운서로서 회사의 크고 작은 행사 진행 및 사내뉴스, 라디오, 안내방송 등을 제작·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30대 대표로 참여하게 되었네요.
회사에 계신 많은 분과 이야기 나누며 함께 알아가고 싶은 마음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와~ 늘 듣던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시네요. 오늘 반가운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는 2017년도에 우리 회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하여 성능개선 엔지니어링을 수행하고 있는 유창열 선임입니다. 현재 포스코 광양2발전 합리화 공사의 엔지니어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40대 대표네요. <세대공감>의 취지와 같이 세대와 업무 분야가 다른 분들과 함께 주제를 가지고 소통하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즐거운 시간을 기대합니다.
자, 그럼 오늘 주제로 이야기를 한 번 나눠볼까요? 저는 원래 TV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사람이었죠. 집에 오면 리모컨은 항상 제 손에! 하하. 그러던 어느 날 TV가 고장이 났지 뭐예요. 그런데 아내가 TV를 다시 구입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후 자연스럽게 TV 없는 가정이 되었답니다. 1997년에 TV가 고장 났으니 25년째 TV 없이 지내고 있네요. 그렇다고 영상을 아예 끊고 사는 것은 아니고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유튜브로 보고 있어요. 대중교통 이용 시 또는 자투리 시간에 주로 시청하고 있습니다. 하루 한시간 미만으로요.
저는 제 업무가 방송 콘텐츠 기획·제작과 관련 있다 보니 평소에는 업무와 관련한 영상들을 보고 있어요. 조회수 높은 타사 영상 콘텐츠를 찾아 본다거나 어떤 콘텐츠들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은지 분석하기 위해 영상들을 찾아보곤 하죠. 그리고 퇴근 후, 저녁 늦은 시간에는 제가 좋아하는 영상들을 스마트폰이나 TV를 이용해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하곤 해요. 하루 평균 30분 정도 보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래요. 주로 퇴근 후, 저녁에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시청합니다.
유튜브를 볼 땐 주로 정보 습득을 위해 이용하는 편이고, 영상을 통해 재테크, 취미생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하루에 약 30분 정도 시청해요. 넷플릭스로는 여가 시간에 휴식하며 영화나 미드 등을 시청하지요. 스마트폰이나 PC를 주로 이용하는데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시청할 때는 빔프로젝터를 사용하기도 해요.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우세하군요. 저도 퇴근 후 저녁 시간에 주로 이용하는데 하루 평균 2시간 정도 시청해요. 스마트폰과 TV를 적절히 이용하고 있고요.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든지 제가 보고 싶은 영상을 볼 수 있다는 휴대성이 장점이라 주로 사용하고, TV는 큰 화면에서 시청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평일보다는 주말에, 그리고 영화 시청이나 넷플릭스와 같이 짧은 영상보다는 긴 영상을 시청할 때 이용해요. 장시간 보기에는 TV가 더 좋더라고요.
저희 집에서는 아이도 있고 해서 TV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요. 지난 올림픽 시즌에만 실시간 경기를 관전하느라 지상파를 봤네요.
과거에는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을 상영시간에 맞추어 시청하거나 또는 극장, 인터넷 TV에서 단편으로 결제하여 시청하였는데, 최근에는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을 통해 보고 싶은 영상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시청하고 있습니다.
저는 TV보다 휴대폰으로 유튜브와 넷플릭스 영상물을 주로 보다 보니 시청 습관도 바뀐 거 같아요. TV나 컴퓨터를 이용하여 영상을 볼 때는 한 번 시청할 때 시간을 길게 봤던 것 같은데 현재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짧게,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하는 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콘텐츠가 풍부한 OTT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게 되어 친구들과 N분의 1로 가입비를 나눠서 지불하고 유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요.
저도 콘텐츠 이용하는 스타일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좋아하는 TV 드라마나 예능은 무조건 ‘본방사수’, 첫 화부터 마지막 화까지 방송 시간에 맞춰 TV 앞에 앉아 집중해서 봤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TV 지상파 시청보다는 틈틈이, 잠깐씩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나 영화 등을 보는 것이 더 좋아요. 앉거나 누워서 편하게 볼 수 있고요. 유튜브에 올라온 드라마 전체 편집 요약본 또는 드라마 리뷰 등을 통해 짧은 시간 빠르게 다양한 콘텐츠를 보고 있습니다.
저는 지상파 방송의 다큐멘터리 콘텐츠나 역사저널을 좋아하지만, 유튜브를 통해 보고 있어요. 집에 TV가 없기도 하거니와 지상파 방송을 시간대 맞춰 기다리기보다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죠. 세대는 달라도 콘텐츠를 이용하는 스타일들은 비슷한 변화를 겪으며 TV에서 스마트폰으로, 지상파에서 OTT서비스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요. 또 먼 미래에는 어떤 기기로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지도 궁금해지네요.
얘기하는 동안 완성한 작품들이 모두 멋지네요. 하하. 예쁜 LED 무드등과 함께 오늘 저녁엔 낭만적인 영화 한 편씩 감상해 보셔도 좋겠네요. 모두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지금 이 모습 그대로가 좋아요’ 제가 평소 좋아하는 문구로 무드등을 장식해 보았어요. 아내를 위한 선물로 만들었습니다. 아내가 좋아하겠지요?
저는 사무실 제 자리에 올려둘 생각입니다. 심플라이프는 제가 추구하는 삶의 스타일이기도 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집에 가져가지 않는 걸로~ 하하.
거꾸로 그려서 지우고 부랴부랴 다시 그렸더니 조금 엉성해졌지만, 올해는 이 그림 속 주인공처럼 여자 친구를 만나보자는 염원을 담아 그려보았습니다.
제 남편을 생각하며 그려보았어요. 샘플 이미지를 그린 것인데 남편과 좀 닮은 것도 같네요. 하하. 오늘 재미있는 공예와 함께 다양한 얘기를 나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