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VISION 2030 재난·안전·보건 관리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안전이 조직과 개인의 경쟁력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중대재해 ‘Zero’ 달성을 이루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중대재해 4년 연속 제로에 도전하며 안전 최우선 경영을 전사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글_편집실 사진_재난안전처 제공
전력설비 정비가 이루어지는 작업 환경에는 송전선로 철탑 등 고소작업, 밀폐공간, 중량물 취급, 잠수작업, 고방사선 작업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잠재되어 있다. 생명보험협회의 안전 관리 등급 수준에 따르면 우리 회사의 위험 노출 정도는 건설 공사 수준에 버금가는 D등급으로 책정될 만큼 최고 수준의 위험도를 갖고 있다.
이러한 우리 회사의 안전에 대한 철학은 본사 사옥 출입구와 각 층마다 설치된 ‘안전이 경쟁력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집약된다. 전력설비정비 전문회사인 우리 회사는 대형사고가 발생할 경우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안전에 대한 의지와 열망은 절박함에 가깝다. 특히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고 안전 최우선 경영의 일환으로 안전관리책임자를 사업 분야별로 지정했다. 또 기존의 재난안전실을 재난안전처로 격상시켜 조직을 확대·개편하였다.
사실 우리 회사의 안전 최우선 경영은 이미 2019년부터 시작되었다. 우리 회사는 2019년 ‘더 이상 산업재해는 없다’라는 의지로, 지난 35년간 우리 회사의 작업 중 벌어진 산업재해 사례를 분석하였다. 재해 사례를 작업별·재해 유형별로 분류했으며, 작업별 유해·위험 정도에 따라 등급도 나눴다. A등급은 중대재해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작업, B등급은 1개월 이상 중상이 일어날 수 있는 작업, C등급은 1개월 미만 경상이 일어날 수 있는 작업에 해당한다. 이것이 바로 ‘유해·위험 작업 등급’이다.
또 이를 전산화해서 관리하는 ‘ERP 일일 유해·위험등급 전산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등급별로 재해 수준을 나눠 관리함은 물론, 안전관리 등급에 따른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현장의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강화했다.
안전경영위원회 개최(반기 1회)
‘일일 유해·위험작업 등급별 관리 시스템’의 운영 방식은 다음과 같다.
① 작업 오더 발행 후 작업내용 확인, ② ‘ERP 일일 유해·위험등급 전산 시스템’에 위험성평가서, 작업절차서, 안전 작업허가서, 안전작업계획서 등을 확인 및 검토. 동시에 위험 등급별 입회자를 지정해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 관리, ③ 현장에서 작업 조건 확인 후 툴 박스 미팅(Tool Box Meeting) 통해 작업별 안전 교육 실시, 이후 안전 확보를 사전 점검하고 작업 진행, ④ 작업 종료 후 작업자들의 건강 상태와 안전조치,5S활동(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전개와 설비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우리 회사는 작업 전 안전수칙을 빠르고 쉽게 이해하며 활용할 수 있도록 기계안전, 전기안전, 공통안전, 특수안전 등 사고빈도가 높은 작업 154종을 선별하여 관련 재해유형, 사고 현황과 업무흐름(공정), 유해위험요인, 안전작업수칙 및 안전 절차 등을 정리하고 여기에 작업사진과 도해를 추가한 후 한 페이지에 담아 ‘One Page 교안’을 개발하였다.
추가로 One page 교안을 QR코드화하여 교안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현장설비에 QR코드를 부착하여 해당 설비를 운영·작업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안전수칙과 절차를 즉각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현장에서는 작업 전 안전회의(Tool Box Meeting) 시행 시 반드시 One Page 교안을 활용할 수 있게 하였으며 업무 수첩과 안전 순찰 일지에도 반영해 개인별·작업조별로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One Page 교안과 QR코드 활용은 교보재의 휴대성과 접근성,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결과물이다 보니 이를 사용하는 직원들의 호응도가 높으며, 현재 더 많은 안전교육 교안을 본사 차원에서 제작 및 보급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기존의 안전수칙 및 규정들은 인쇄된 유인물이나 컴퓨터 파일로 존재하며, 이러한 교육자료는 현장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거나 개인별로 따로 보관·관리하고 있어 높은 활용성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One Page 교안은 디지털 자료이기 때문에 새로운 지침이나 재해 사례를 얼마든 추가 반영할 수 있는 유연성과 높은 접근성을 지니고 있어 활용성이 뛰어나다. 또한 사내 활용에서만 그치지 않고 고객사, 협력사, 민간정비사 등에게 QR 코드로 쉽고 빠르게 교안을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을 이용하여 현재 고객사인 발전사 설비에 부착하고자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이를 고객사와 함께 협의를 거쳐 전 사업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TBM 경연대회 개최
안전체험장 교육 시행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의 체계적 개선은 우리 회사의 안전 경영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안전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끊임없는 개선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2019년부터 3년 연속 중대재해 발생 ‘0’건을 기록했으며, 전체 산업재해 발생도 감소했다. 또 전 직원들의 안전문화수준 진단 결과 2019년 84.9점에서 2021년 기준 86.99점으로 향상되는 등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 회사는 전 직원 계층별 맞춤형 안전 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는 위험성 평가 교육을 2년 동안 실시하고 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해를 맞아 우리 회사는 안전 보건경영시스템을 더욱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재난안전보건 중장기 로드맵과 연계한 안전보건 교육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안전작업 기준과 절차서 및 가이드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렇게 제작된 안전수칙과 절차서, 안전교육 및 동영상 교안 등을 한전KPS 사업장은 물론,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과 민간기업을 포함한 협력 회사에도 무료로 제공해 상생협력하는 안전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중대재해 및 산업재해 감소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더불어 협력회사의 안전경영시스템 인증 취득비 지원, 안전 장구 지원, 위험성평가서 제공 등을 통해 필요한 안전보건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노동조합이 중심이 되어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자체적으로 임명, 안전점검과 위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 및 개선해 안전문화 정착을 선도 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발전정비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서 민간을 선도하고 발전정비사와 산업계 전반에 안전강화 활동이 정착되도록 BP사례를 발굴하여 제공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2022년에도 4년 연속 중대재해 ‘Zero’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을 기반으로 무재해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2019년도 2월 13일 재난안전처장으로 부임하여 숨 가쁘게 바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본사 안전보건총괄 책임자로서 정부 안전관리강화 정책과 연계하여 회사의 안전보건방침 이행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재난안전보건경영 중단기 로드맵과 안전보건 교육 강화 기반을 토대로 현장의 안전 확보가 회사의 최고의 가치이며 조직과 개인들의 경쟁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회사의 작업 환경은 건설수준과 버금가는 유해위험 환경에 노출되어 있지만 전 직원들과 협력회사 직원들이 한 방향으로 노력하여 2019년부터 3년 연속 중대재해 ‘Zero’ 목표달성을 하였습니다. 또 2022년도 4년 연속 중대재해 ‘Zero’ 목표달성 및 산업재해를 감소시키고자 이 시간에도 전 직원들과 협력회사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일터 구현을 위하여 일일유해위험 작업 등급제를 도입하는 한편, 안전관리 책임자를 지정하여 현장 안전활동 강화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선제적인 안전활동을 추진하고자 전사 안전조직을 강화하고, 안전인력 확충과 안전예산 조기투자, 협력회사의 안전지원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재개발원에 안전강사를 선발하여 안전교육 시행강화는 물론 안전체험관을 구축하여 3대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체험교육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안전보건서비스 진단 시 외부전문가와 병행하여 시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중대재해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자 11대 이행 항목의 분기별 중점점검 및 법규 준수와 안전절차,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자율안전문화 활동이 정착되고 우리 회사 고유의 안전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전과 불안전은 움직이는 모빌과 같습니다. 조금 전 안전했던 현장이 주변의 내외적 환경 변화로 불안전으로 언제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위험을 감시하고 각자의 업무에서 최우선 안전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안전사고는 시간과 때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근해서 퇴근까지, 입사해서 퇴사까지 안전해야 우리 모두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