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_편집실
우리 회사가 창사 이래 해외사업 매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사업 매출액은 2021년 연결결산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31% 성장한 2,094억 원. 이는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발전정비시장에서 민간에 먹거리를 양보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O&M 사업 역량을 꾸준히 키우면서 신흥국 중심으로 적극적인 시장개척을 추진한 끝에 쌓은 성과다.
우리 회사 해외 화력사업은 1982년 이라크 BSPS 화력 계획예방정비공사로 첫발을 딛고, 1998년 인도 GMR 디젤발전소 O&M 사업을 수주하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였다. 2012년에는 요르단에서 창사 이래 단위 해외공사 최대 규모인 IPP3 600MW 디젤발전소 O&M 사업(약 1조1,000억 원)을 수주했고, 2014년에는 인도 주정부에서 발주하는 바브나가르 O&M 사업을 수주하는 등 해외 화력사업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해외 원자력사업은 1993년 브라질 앙그라 원전 1호기 연료장전을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공동수행으로 첫발을 딛고, 2009년 UAE원전 수주를 위한 한전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가하여 2013년 UAE원전 4개 호기의 시운전 정비사업을 수주하여 본격적으로 해외 원자력사업에 진출하였다. 또한, 2019년 6월 Team Korea 컨소시엄으로 ‘UAE원전 정비사업(LTMSA)’을 수주하여 해외 원자력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회사 해외사업 매출액은 2009년 500억 원, 2014년 1천억 원, 2020년 1천500억 원 돌파에 이어 지난해 해외 매출액이 급성장하며 2,000억 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와 같은 성과는 국내 에너지발전 시장 성장과 함께 착실하게 쌓아온 정비기술력을 바탕으로 신흥국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온 노력이 바탕이 됐다. 특히 최근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 관계가 더욱 빛을 발했다.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화력발전소에서 폐쇄 위기 상황을 딛고 운영중단 사태를 방지하면서 연장계약을 이끌어냈고, 인도 찬드리아 사업소 역시 현지 경제위기에 대응해 원가절감 및 노후설비 사전예방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가 연장계약 매출 성과를 올렸다.
파키스탄 다하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장은 현지 전력청(NEPRA) 주관 안전성 평가에서 최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되는 한편, 인도의 최대 자원·에너지 기업인 베단타(Vedanta) 그룹이 ‘베스트 퍼포먼스 파트너(Best Performance Partner)'로 한전KPS를 선정하는 등 기업신뢰도는 해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여기에 기존의 단순 정비사업에서 벗어나 자재공급을 포함한 종합 O&M 서비스를 제공하고, 남아공 등 신규 시장에서의 단기공사 매출액 218억 원을 달성하는 등 신흥국 시장을 꾸준히 두드린 결과 최대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해외 원자력 분야는 UAE원전의 시운전정비를 완벽 수행하여 국내 최초 수출원전 1호기의 성공적 상업운전 개시('21. 4.)로 우리회사의 원전정비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입증하였다. 그리고 2019년도 LTMSA 계약수주를 통해 UAE원전 경상정비를 수행하고 있으며 UAE원전 1호기 1차 계획예방정비를 수주(약 150억 원)하여 시운전정비부터 경상·계획예방정비까지 수주하여 UAE원전 정비사업 전(全) 주기 사업화를 이룬 결과 873억 원의 해외 원자력사업 최대실적을 달성하였다.
우리 회사 해외사업의 전망 역시 밝다. 인도 TSPL 수주 등 연매출 100억 원 이상 사업장이 5곳으로 늘면서 매출세가 안정되어 해외사업 성장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 회사는 국내 발전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정비시장에 민간업체와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엔진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사업 확대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사업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우리 회사는 파키스탄 LSG 수력발전 지분투자 사업개발권을 획득하며 해외사업 최초의 지분투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발판삼아 단순 O&M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업(業)의 확장’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과 회사의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홍연 사장은 “우리 회사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통한 지속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공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 회사 업(業)의 확장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전문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들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교육 제도를 체계화하고 직원 개개인 또한 자기개발과 업무 완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