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으로 연일 최대 전력 수요를 경신하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혼신의 열정으로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한전KPS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코로나19와 유례없는 기상이변에도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BNPP를 포함, 상반기 계획예방정비공사를 공기 지연과 고장 정지 없이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분 모두의 완벽 정비에 대한 책임의식과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여름철 전력수급대책반’을 중심으로 비상시 주요 전력 설비에 대한 긴급복구 체계가 신속하고 완벽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수시로 해당 사항을 점검하여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랍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고객사의 계획예방정비공사에 대해서도 무결점 정비를 이뤄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주지하다시피 전 세계 에너지 산업은 또 다른 변혁의 흐름에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촉발한 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우려는 세계 각국의 에너지정책 기조를 탄소중립에서 에너지 안보로 선회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럽연합은 친환경 투자 기준인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 원자력발전과 천연가스를 포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원전 최강국 건설’을 목표로 원전 중심의 에너지 믹스와 원전 생태계 복원을 강력히 추진해 튼튼한 에너지 안보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특히 2030년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가동하는 등 원전 수주역량 강화에 모든 자원을 결집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리 회사 역시, 이러한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고자 체코-폴란드 신규 원전사업 수주 강화를 위한 산업부와 관계부처, 그리고 원전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해 우리 회사의 우수한 원전 유지보수 경험과 기술력에 대해 알리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우리 회사는 전담조직과 인력을 적극 활용해 원전 수출 대상국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대한 면밀한 환경분석과 전력그룹사 간 세부 협력방안이 반영된 한전KPS만의 참여전략 및 중점추진계획을 수립해 정부의 해외원전 수출 전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원할 방침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지속 성장 기반이 되는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 원전 뿐만 아니라 신재생, 성능개선, 원전해체, 수력과 같은 친환경·그린 에너지 분야로도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해외 신규원전 수주 지원은 물론, 국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맞춤형 수주전략을 수립하여 해외사업 다각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입니다.
한전KPS 직원 모두 우리의 지속 성장은 해외사업 다각화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음을 주지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주기를 바랍니다.
기나긴 폭염과 열대야로 몸과 마음이 쉽게 지쳐가는 시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일상을 잠시 멈추고 충분한 휴식을 통한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안식’의 어원적 의미는 히브리어로 ‘멈춤’이라고 합니다. 성서에서 나오는 안식일은 이렛날에 일을 멈추고 지난 엿새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함께 지내는 다른 사람과 이웃은 떤지 살피고 돌보는 때이며, 그래서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은 ‘휴경’으로 땅도 쉬는 때라고 합니다.
우리의 주요 업무가 발전소를 잠시 멈추고 그동안 전력 생산을 위해 끊임없이 가동하느라 지친 부품을 정비하고 교체하여 성능을 끌어올리고 더욱 높은 효율을 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몸과 마음도 잠시 멈추고 재충전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조직의 부서장들부터 활기찬 조직 문화 차원에서라도 휴가를 먼저 사용하는 모범을 보여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해주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안전사고 ‘Zero’를 통해 회사의 지속성장 기반이 단단해질 수 있도록 각 사업소에서는 현장 안전관리에 더욱 철저히 임해주기 바라며 코로나19 방역 역시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기를 당부드립니다.
언제나 열정과 헌신으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