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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명소 여기 다 모였네

인천 가을맞이 여행지


정리_편집실
  사진 제공_발전정비기술센터, 인천관광공사, 인천남동구청, 한국관광공사, 인천시청, 강화군청

더위가 한풀 꺾이고 편안한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 문턱에 이르렀다. 기분 좋은 날씨와 여유로운 마음만 있다면 걸음을 내딛는 곳이 어디든 행복한 여행지가 된다. 그중 내륙과 해안 지역의 관광이 두루 발달한 인천은 가을을 만끽하기에 선택지가 많은 지역이다. 발전정비기술센터 직원이 추천하는 인천 여행지와 함께 가을맞이 명소를 소개한다.

야경의 끝판왕,
‘송도 센트럴파크’

발전정비기술센터 총무부 오창환 대리 추천

송도국제도시 중심에 있는 공원으로 이국적 풍경과 아름다운 야경이 유명한 곳입니다. 고층빌딩, 해수로, 인천공항을 통하는 비행기들이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공원 내에는 1.8km의 해수로가 있어 카누, 카약, 문 보트 등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근처 G타워 33층 전망대에서는 서해, 인천대교, 공원 전경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산책정원, 조각정원, 테라스정원 등으로 꾸며진 공원에는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잘 구비되어 있고 멋진 조형물과 포토존이 많아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가을의 시작 9월 더위를 뒤로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아름다운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가족, 연인, 소중한 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차이나타운’

발전정비기술센터 사업기획부 김선민 직원 추천

이국적인 풍경과 먹거리는 물론, 1호선 인천역 바로 앞에 위치해 데이트 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노점에서 파는 공갈빵, 중국식 만두, 양꼬치, 딸기탕후루는 이국적인 분위기에 더욱 심취하게 해주고, 차이나타운의 명물인 하얀 짜장은 살면서 한 번쯤 먹어볼 만한 음식입니다. 또한 삼국지 벽화를 따라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자유공원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인천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차이나타운 인근에 위치한 동화마을은 몽환적인 분위기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생샷을 남기기에 좋은 곳이며, 인천역 앞에서 15분 정도 버스를 타면 도착하는 월미도는 디스코팡팡과 바이킹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번 주말은 인천으로 떠나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가을의 제왕 억새를 찾아서
‘소래습지생태공원’

가을에 방문하면 더 아름다운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갯벌과 염전, 습지로 이뤄진 생태공원이다. 350만㎡의 광활한 공원에는 생태전시관, 갯벌체험장, 옛 염전터, 소금창고, 갈대 군락지, 조류 관찰대가 조성돼 있다. 특히 소금창고와 풍차를 바라보며 걷는 길은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며 많은 이들이 인생샷을 찍기 위해 발걸음을 멈추는 곳이다. 가을에는 칠면조처럼 색이 변해 이름 붙여진 칠면초와 광활한 억새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억새 군락지에 풍차가 돌아가는 풍경은 평온하고 아름답다. 억새의 황금빛은 가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생태전시관 2층 테라스에 서면 풍차를 주축으로 공원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9월 꽃놀이 가자 ‘인천대공원’

연간 400만 명의 시민들이 찾는 인천의 대표적인 공원이다. 총면적이 266만 5,000㎡의 규모로 수목원, 어린이 동물원, 자전거 광장,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꽃과 나무가 있는 공원이 그러하듯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심심할 틈이 없지만 황화 코스모스가 조금씩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 9월의 ‘인천대공원’은 마치 ‘가을 엑기스’만 담은 듯 하다.

특히 인천대공원의 인천수목원은 다양한 억새와 이 계절을 맞이하는 꽃들을 볼 수 있다. 가을이면 1만㎡가 넘는 어울정원을 꽉 채운 코스모스를 보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룬다. 다양한 색깔의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을 따라 춤추듯 흔들리는 모습이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완성시킨다. 또한, 인천대공원 동문 입구변에는 202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800살의 거대한 은행나무가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으니 함께 둘러보길 추천한다.

인천의 우두머리 ‘마니산’

가을의 초입에 다다른 9월은 산들이 옷을 막 갈아입을 시기로 아직은 화려한 단풍은 기대하기 이르지만 더위가 가신 산행은 발걸음을 더욱 가벼이 해준다.

강화도에 위치한 마니산은 서해바다 풍경을 한눈에 조망하며 오를 수 있는 명산으로 영묘함이 깃든 곳이다. 정상에는 참성단이 있으며 매년 전국체전 시 성화를 채화 봉송하고 있는 민족의 영산이다.

또한 마니산 치유의 숲은 소나무 산림유전자 보호림으로 다량의 피톤치드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숲으로 곧게 뻗은 소나무와 삼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그 이름처럼 치유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가을에 가면 더 즐거운 ‘계양산’

해발 395m로 인천을 대표하는 진산(鎭山)이자 주산(主山)이다. 그 명성만큼이나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으로 숲 탐방로, 치유의 숲, 장미원 등이 잘 조성돼 있어 정상을 향한 등산을 하지 않아도 가볍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계양산 정상 소요시간은 왕복 약 2시간 정도이며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둘레길도 좋은 대안이다. 계양산 둘레길은 트레킹하기 좋은 숲길로 걷기가 수월하다.

계양산의 힐링 명소인 산림욕장과 치유의 숲도 들러보자. 편백나무, 자작나무, 미선나무 등 여러 수종이 울창한 산림욕장에서 산책하거나 치유의 숲 내 건강숲길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충전된다. 하지만 계양산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시와 바다, 논밭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뷰이기에 체력이 허락하는 한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상에 올라보길 추천한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계양꽃마루 역시 봄 유채꽃과 가을 코스모스를 즐기기에 좋은 힐링 스팟이다.

‘디엠지(DMZ) 평화의 길’
강화테마노선 개방해요

교동망향대

연미정

9월 16일부터 12월 18일까지 강화군 비무장지대 인근 ‘디엠지(DMZ) 평화의 길’ 강화군 테마노선을 개방한다.

‘디엠지(DMZ) 평화의 길’은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만들고 있는 길이다. 방문자들은 ‘테마노선’을 걸으며 비무장지대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강화군 노선은 ‘강화전쟁박물관 → 강화평화전망대 → 의두분초 → 철책선 도보길 → 불장돈대 → 대룡시장’을 둘러보는 코스이다.

강화군 테마노선의 이동거리는 철책선 도보길 약 1.5km를 포함해 총 61.1Km로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이동 중에는 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강화에는 이번 테마노선 코스 외에도 볼 것들이 다양하다. 특히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연미정, 북한이 한눈에 보이고 피난민의 그리움이 담긴 교동망향대, 고려시대 왕릉 등을 볼 수 있는 강화 나들길은 강화도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