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S ISSUE

Pride of KPS

전력 산업의 기술선도를
이끄는 한전KPS인,
그 주인공을 만나다


지난 4월 1일, 우리 회사 37주년 창립기념식에서 회사 최고의 영예인 ‘한전KPS인상’ 수상이 있었다. 올해의 주인공은 월성2사업처 원자로부 김용현 부장과 종합기술원 전략기술개발센터 조기현 책임. 고객가치 실현과 기술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2021 한전KPS인으로 선정된 두 사람을 만나보자.

글_임혜선  사진_김인규

  • 1996.08. 고리1사업처 설비진단팀 대리
  • 2018.04. 과학기술 정보부 장관상(원자력기술상)
  • 2018.07. 월성2사업처 원자로부 부장
  • 2010.11. 공로상 1등급 : 무결점 정비유공
  • 2004.10. 월성2사업소 기계정비원(밸브)
  • 2013.03. 한국전력공사 사장상 : 전력기술발전유공
  • 2017.01. 종합기술원 전략기술개발센터 책임
  • 2018.01.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 원자력안전관련 유공

김용현 부장은 1996년 입사해 24년 동안 고객가치와 무결점 정비를 실현하며 기술명장의 길을 걸어왔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최초 고리1호기 5주기 연속 OCTF(One Cycle Trouble Free)를 달성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월성3, 4호기 냉각재수집계통 누설튜브 정비방법 개선 및 청정소화제 설치공사를 통해 고객 신뢰도를 확보했다.

국내·외 기술자격을 다량 보유한 김용현 부장은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모범기술인, 기술명장 선정으로 정비우수인력임을 인증받았을 뿐만 아니라, ‘제25회 원자력기술상’, ‘올해의 자랑스러운 기술사’ 등에도 선정되어 우리 회사의 위상을 높였다. 교육훈련 시범사업소 운영을 추진하여 직원역량 강화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은 김용현 부장은 공정별 산업안전 가이드북을 제작하여 안전최우선 경영에 대한 문화 정착에도 기여한 바 있다.

2004년 입사한 조기현 책임은 월성2사업소와 기술연구원을 거쳐 현재 종합기술원 전략기술개발센터에서 근무하며 우리 회사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해왔다.

가동 중 원전 보수 교체를 위한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사업화에 기여하였으며, 증기터빈 건전성 평가 기술개발 및 사업영역도 확장시켰다. 또한, 발전부품 국산화를 위한 3D 프린팅 상용화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가스터빈 핵심 부품 전주기 관리 기술개발을 진행하는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을 통해 정비 패러다임 변화에도 준비를 늦추지 않았다.

조기현 책임은 다양한 교안 개발과 강의로 전문 인력 육성 및 기술력 향상에 앞장서기도 했다. 직원의 엔지니어링 능력 향상을 위해 인재개발원과 함께 구조해석 강의를 개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해석평가 인력 50여 명을 육성했으며, 토크체결용 볼트의 기술기준과 메커니즘 교육과정을 개발해 2019년부터 지금까지 약 40여 명의 볼트 전문가를 육성했다.

이와 같은 노력과 열정을 인정받아 우리 회사 최고의 영예인 한전KPS인상을 수상한 두 사람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Q. 2021 ‘한전KPS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전KPS인상에 도전한 우수한 직원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상의 영광을 주신 많은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수상은 그간 함께 근무한 동료들과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이루어낸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은혜에 보은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갖춘 지식과 경험을 후배들과 나누고, 회사가 지향하는 ‘세계 NO.1 전력설비 정비산업 Grand 플랫폼 기업’을 달성하는 데 함께 노력하고 도전하는 한전KPS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보다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많은데, 우리 회사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을 제가 받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위해 노력했던 종합기술원 선배님과 후배들이 있어 제가 한전KPS인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종합기술원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는데요. 그렇다면 한전KPS인상 수상과 더불어 회사 생활에 가장 큰 도움을 준 동료나 선배를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는데요. 그중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분은 월성2사업처 최춘범 처장님입니다. 한전KPS인상 도전의 포부를 말씀드렸을 때 용기를 주시고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셨으며, 부단한 격려와 관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조홍석 센터장님은 저에게 아버지와 같으신 분입니다. 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해주시고, 지원해주셨습니다. 김낙점 처장님, 박민수 처장님, 이동민 실장님은 해석평가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셨으며, 정광운 차장님, 황미경 차장님, 조민기 차장님과 함께여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재철 실장님이 만드신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학위, 기술사 등을 취득할 수 있었고, 김남균 처장님의 공격적인 사업전략으로 정비기술 국산화가 가능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 한전KPS인상에 도전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지난 2003년 입사 7년 차에 모범기술인으로 선정되었고, 2010년에는 기술명장으로 선정되면서 회사에서 부여하는 영광스러운 명예를 모두 가진 것 같습니다. 그 덕에 저를 롤모델로 삼는 후배들이 생겼는데요. 한전KPS인에 도전하여 선배로서 모범을 보이고, 후배들에게도 도전의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조홍석 센터장님의 추천으로 한전KPS인상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부족한 점이 많아 처음에는 도전을 망설였지만, 최근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술개발 성과물을 사업화하는 데 성공하여, 이 사례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자 용기를 갖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평소 회사생활, 업무 수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정비 엔지니어로서 풍부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담당 설비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가 되려고 하는 지속적인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비 경험의 기록 관리를 습관화하고 어떤 문제점이 발생하더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담당한 설비와는 한 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현업은 천직이다. 즐겁게 일하며 배우고 성장하며 기여하자’라고 생각하며 무슨 일이든 즐겁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한전KPS인으로서 앞으로의 각오나 목표를 듣고 싶습니다.

그동안의 정비 경험과 기술에 대한 지식을 후배 직원들과 공유하며 미래의 기술명장을 육성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요즘 설비가 노후화되면서 용접보수 업무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응하는 전문 엔지니어로서 자격을 갖추고자 용접기술사에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기술과 과학이 발전하고 자율주행, 인공지능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우리 회사가 공학적으로 정비 업무를 수행하고 정비 기술을 디지털화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 자기개발에 더욱 도전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뒤늦은 학업과 파견근무로 유년시절 추억 하나 제대로 만들어 주지 못하고 성년이 되어버린 두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그리고 지금도 주말부부로 생활하며 항상 건강과 안전을 기원하는 아내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수상의 영광은 가족들의 희생과 격려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가족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아빠를 좋아해 주는 아이들과 남편을 믿어주는 아내에게 진심으로 사랑하고,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