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S ISSUE

Pride of KPS

KPS 장학생에서 KPS 신입사원이 되다

여수사업소 전기부 박영우 직원


지난해 12월 여수사업소에 입사한 박영우 직원에게는 우리 회사 최초의 특별한 이력이 있다. 바로 ‘KPS-패러데이 스쿨’ 장학생이라는 것. 패러데이 스쿨을 통해 기술명장의 꿈을 키우고, 우리 회사에서 그 꿈을 이뤄가고 있는 박영우 직원을 만나봤다.

글_임혜선  사진_김인규

‘KPS-패러데이 스쿨’(이하 패러데이 스쿨)은 우리나라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기술 및 현장 적응력 향상을 위해 우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9년 10월에 시작한 패러데이 스쿨은 지난해 총 2억2천2백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하며 2차년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우리 회사에 입사해 여수사업소에서 근무 중인 박영우 직원은 제1기 패러데이 스쿨 장학생이다. 패러데이 스쿨 출범 1년여 만에 첫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 꿈을 키우다

광주자동화설비공업고등학교 재학 당시, 성적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교내 봉사활동에도 성실히 참여했던 박영우 직원은 학교 추천을 통해 패러데이 스쿨 장학생으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장학생이 될 줄은 몰랐다며 겸연쩍은 미소를 보인 박영우 직원. 그는 중학생 때부터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선접속 실습을 하는데 분해된 재료들을 조립하여 전구에 불이 들어오게 하고,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어느 부분이 문제가 있는지 찾아보는 과정이 재밌더라고요. 그러면서 ‘아, 내가 이런 일에 관심이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죠.”

패러데이 스쿨 참여는 박영우 직원의 관심 분야를 더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패러데이 스쿨에 참여하며 실제로 발전소에서 쓰이는 발전기, 터빈과 같은 발전 설비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배울 수 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기술명장의 강연을 들으며 실무에 대해 궁금한 것들도 해소할 수 있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발전소에서 쓰이는 장비들이 훨씬 크더라고요. 볼트 같은 것들도 평소에 볼 수 있는 것과 다르게 크기가 남달라 신기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설비와 정비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또, 한전KPS에서 근무하시는 기술명장의 강연을 들으며 제가 미처 몰랐던 현장의 생생한 지식과 경험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죠.”

패러데이 스쿨, 진로의 길잡이가 되다

패러데이 스쿨은 곧 우리 회사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박영우 직원은 패러데이 스쿨 장학생이 되면서 우리 회사가 어떤 곳인지, 무슨 일을 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 알고 싶었다고 한다. 마침, 같은 학교를 졸업하고 우리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가 학교에 찾아와 박영우 직원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고.

“선배님이 오셔서 회사 소개와 하는 일, 좋은 점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선배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우리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입사 과정에서 패러데이 스쿨을 통해 배운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 회사가 하는 일과 관련 지식에 대해 더 잘 준비할 수 있었거든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실제로 입사하게 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또, 패러데이 스쿨에 참여한 덕분에 현장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요.”

현재 박영우 직원은 여수사업소 전기부에서 회로조에 배치되어 오버홀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안전모에 부착된 ‘신입직원’이라는 표시를 떼기에는 아직 멀었지만, 박영우 직원의 눈빛에는 새내기다운 패기와 열정이 있었다.

“물론 아직 배워가는 입장이라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패러데이 스쿨 때 그랬던 것처럼 모르는 것이 있으면 여쭈어보고, 그것을 제 기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래서 패러데이 스쿨에 참여하며 뵈었던 기술명장분들처럼 되는 것이 현재 제 꿈입니다.”

마지막으로 박영우 직원은 더 많은 후배들이 패러데이 스쿨에 참여하여 기술명장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를 마친 박영우 직원은 밝은 인사와 함께 현장으로 돌아갔다. 박영우 직원이 우리 회사 기술명장들을 보며 꿈을 키운 것처럼, 그 역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그의 꿈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