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편집실
사진 및 정보 제공_경남관광길잡이, 산청군청, 하동군청, 하동케이블카, 한국관광공사, 산청양수사업소
산 좋고 물 맑은 지리산 인근 수많은 여행지가 즐비하지만 방대한 선택지에 때로 고민에 빠진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직원’ 찬스가 있다.
산청양수사업소 직원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산청, 하동 명소를 소개한다.
무려 1,500년이라는 세월을 지리산 유평리 계곡에서 터를 잡고 있는 대원사는 그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사연이 깊고 역사의 풍파를 겪어오며 강건하게 그 곳을 지켜내고 있다. 548년에 연기조사가 평원사로 창건했으며 천 년 동안 폐사되었다가 1685년에 운권산사가 문도들과 절을 짓고 대원암이라 이름을 바꾸었고 이후 대원사로 개칭됐다. 1941년 화재로 절이 모두 타 버린 것을 중창했고 6.25 한국전쟁 등으로 폐허가 된 사찰을 1955년 비구니 법일스님이 주지로 임명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현재 대원사는 우리나라 비구니 3대 사찰 중 한 곳이다. 대원사는 사계절이 모두 아릅답지만, 특히 눈오는 겨울이 유독 아름다운 절이다. 눈이 내려 온통 새하얀 산 속에 완만하게 굽은 곡선의 한옥 기와 용머리가 지리산 능선 산줄기처럼 아름답기 때문이다.
남해에서 가장 높은 곳인 금오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하동 케이블카는 빠질 수 없는 추천 여행지 중 하나다. 무엇보다 힘든 등산 없이 남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케이블카가 운행되는 정상 부근에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여유로운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케이블카 선로 아래는 정원수와 화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케이블카에 오르면 마치 아름다운 정원 위에 떠오른 느낌을 받는다. 약 2.5km의 최장길이를 자랑하는 하동 케이블카는 15분 남짓한 시간 동안경이로운 자연의 감동을 선사한다. 그리고 산청양수사업소가 하동케이블카와 맺어놓은 업무협약 덕분에 우리 회사 임직원이라면 5,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삼성궁은 환인과 환웅, 단군을 모시는 옛 고조선시대의 소도를 복원하여 만든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수련으로 쌓아 올린 인공적인 1,500여 개의 돌탑이지만 주변의 숲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 한다. 삼성궁 입구는 토굴의 입구처럼 되어 있어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입구에 걸린 징을 방문자가 세 번 두드리면 수행자(안내자)가 나와 안내를 돕는다. 궁 안에는 수십 년 동안 쌓아올린 돌탑과 한국 전통 가옥들을 볼 수 있다. 규모는 약 10만 평이며 돌담길을 따라 약 1시간 정도 산책하며 에메랄드 빛 호수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통 방식인 도넛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산청 곶감은 지리산의 환경이 만들어낸 달콤함의 결정체다.
지리산의 차가운 기류로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는 현상이 반복되는 특수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당도가 월등히 높고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무엇보다 산청 곶감을 활용한 지리산산청곶감축제가 1월에 개최를 앞두고 있어 산청 여행의 즐거움을 더욱 배가시킬 수 있다.
지리산을 품은 산청은 예부터 질 좋은 약초를 구하기 쉬워 허준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명의들이 이곳 약초를 기반으로 의학공부와 의술을 펼쳤다. 지리산의 비옥한 토질과 맑은 물, 깨끗한 공기가 만들어낸 1,000여 종 이상의 약초들이 자생하고 있어 산청약초시장을 비롯한 인근 식당에서 손쉽게 약초를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