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한경희   사진_김인규
아름다운 산세가 병풍처럼 둘러있는 산청양수사업소는 그 어느 해보다 보람 있는 연말을 보내고 있다. 올해 있었던 A급 계획예방정비를 직원 모두의 집중력 있는 임무 수행으로 무사히 마치고 다시금 완벽한 새해를 준비하고 있는 산청양수사업소를 찾아가본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 위치한 산청양수발전소는 수려한 산세의 지리산 자락 아래 자리 잡고 있다. 순양수식으로써 상·하부저수지 사이의 약 230m 지하에 35만kW급 수차발전기 2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각각 2001년 9월, 11월에 국내 양수발전소 중 네 번째로 준공되었다.
산청양수발전소는 대용량 화력발전소 및 원자력발전소의 심야 부하율을 증가시켜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또한, 부하급변에 대응능력이 뛰어나고, 첨두부하 전력원으로 활용되는 등 국내 전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든든한 국가 전력발전시설이다.
산청양수사업소는 산청양수발전소의 발전설비 경상정비공사 공동수급 대표사로서 O.E.S㈜와 함께 1, 2호기 경상정비업무 및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총무팀, 기전팀, 안전팀 및 품질담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직원 17명 중 약 50%가 20, 30대의 젊은 직원으로 활력 넘치는 사업소다. 사업소장을 비롯한 전 직원은 안전 최우선 사업소 구현을 목표로 기본수칙과 절차준수는 물론 선제적 재해 예방 활동을 통하여 무재해, 무사고 사업장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타 발전소에 비하여 지하에 위치한 양수발전설비의 특성상 겨울철 추위나 눈 등에 의한 어려움은 없으나, 외부와의 기온 차이에 의한 결로 발생으로 설비 주위 또는 바닥의 수분에 의한 설비사고 및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점검을 통한 선제적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
산청양수사업소는 올해 2호기 A급 계획예방정비공사를 무사히 마쳤다. 올해 3월 말 시작된 2호기 A급 계획예방정비공사는 박용서 사업소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책임 정비 및 안전 최우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 결과 공정지연과 안전 오류 발생 없이 완벽히 수행하여 무사히 준공할 수 있었다. 특히, 이 기간에는 타 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공사가 다수 중첩되어 기술지원 등 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고객사인 한수원 산청양수발전소와 경상정비 공동수급사인 O.E.S㈜와 협의를 통해 기술지원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공동수급사의 정비기술력 향상을 위해 상생협력하여 동반 성장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었다.
한편, 산청양수사업소는 작은 규모의 사업소로 평소 고객사와 친밀함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11월 초에는 공동 수급사의 경상정비 수행호기인 1호기의 양수운전 중 지락보호계전기 동작에 따른 트립 사고가 발생하여 솔루션센터 전문원을 활용하여 긴급 발전기 절연진단과 원인분석 및 적정 정비방법을 제시하였다. 또한, 공동수급사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회사 산청양수사업소가 전문원을 동반하여 업무를 책임있게 수행하는 등 공동수급 대표사로서 고객사와 두터운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특히 산청양수사업소는 분위기가 남다르다. 젊은 직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다양한 외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함께 한다. 지난 10월에는 낚시회가 경남 통영 바다로 바다낚시를 다녀왔다. 매년 이런 동호회 모임 등을 진행하여 직원 상호 간 친목을 다지고 출근하고 싶은 직장, 머물고 싶은 사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산청양수사업소는 ESG 책임경영 일환으로 지역 사회공헌활동과 반부패 청렴 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사업소 내부활동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한수원 산청양수발전소와 협력사 직원들과 함께 지역 관광지 환경 정화 활동, 반부패 청렴 활동 등을 활발히 진행하여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청렴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고객사 및 협력사와 적극 소통하며 상생과 협력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산청양수사업소는 매년 지역 상생을 위한 활동을 한 가지 이상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두 가지의 지역 상생 활동을 진행했다. 그중 하나는 지난 5월 하동군과 케이블카 협약을 맺은 것이다. 이 협약을 통해 산청양수사업소는 전사 및 협력사와 하동케이블카 홍보에 책임을 다하고 케이블카 업체에서는 한전KPS 및 관계사 직원 1인에 5,000원 할인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훈훈한 지역 상생의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지역 상인과 군민의 생활을 돕는 한편, 할인 혜택까지 덤으로 얻게 되니 일거양득이다.
또 하나의 활동은 지난 8월 하동군, 하동노인통합지원센터와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맺고 3,000만 원 상당의 ICT기반 노인돌봄시스템을 지원하고 코로나19 관련 물품 등을 후원하여 하동지역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기도 하였다.
향후에도 산청양수사업소는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지역의 독거노인 및 장애 노인 케어 서비스, 지역사회의 안전한 생활 기반 조성과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산청양수사업소는 노사 화합과 더불어 지역과 상생하는 사업소로 거듭나며 내부경영실적평가 2년 연속 1위, 부패방지시책평가 2년 연속 1위, 22년도 사장상 6명을 포상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산청양수사업소는 2023년 하반기에 예정된 1호기 계획예방정비공사를 또 다시 완벽히 수행해내기 위해 현장 OJT 및 선·후배 직원 간의 1:1 멘토링을 통해 정비역량을 향상하고 기술을 향상시키는 한편, 기본수칙과 절차준수·안전 최우선의 목표를 지속하며 무사고, 무재해, 무고장 사업장 유지에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A. 금년도 우리 회사의 가장 핫한 뉴스는 사장님 이하 전 직원을 긴장케 했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시행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산청양수사업소는 전반기 약 3개월 동안 진행됐던 A급 계획예방정비공사가 가장 큰 이슈였는데 안전을 최우선으로 아무런 사고 없이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간부진들은 현장을 베개 삼아 대부분의 시간을 안전에 투자했을 정도로 민감했으며 현장 일선에서 작업하는 직원들조차 과거보다는 다른 각오로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또한, 내부경영평가 2년 연속 1위 달성, 권익위 부패방지 시책평가 2년 연속 1위 달성 그리고 무재해 5배수 달성 등의 성과가 있었던 한 해입니다. 금년도 산청양수사업소는 노사 한마음이 돼서 근무하고 싶은 최고의 사업장으로 변모한 것이 최고의 선물인 것 같습니다.
내년도 계획은 금년도에 달성한 성과를 내년도에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이며 더불어 부서·세대 간 갈등 해소, 품질사례 발표, 정비사례 발표 등 직원 역량향상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고의 사업소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A. 전국 양수사업소의 선두를 추구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맡은 바 주어진 업무에 정진하는 산청양수사업소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어린 경의를 표합니다. 특히 전반기 약 3개월 동안 A급 O/H공사를 수행하면서 최선을 다해주시어 무사고, 무결점으로 완벽하게 공사를 수행함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짐작하건대 어떠한 힘든 일이 닥쳐도 산청양수사업소 직원 모두 실력과 능력이 탁월하여 원만히 잘 해결할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여러분 곁에서 늘 함께하는 노동조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항상 직원가족의 건강, 건승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소망합니다.
직원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