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With KPS

S-SURE, 상생의 힘을 보여주다


우리 회사는 지난해 ‘S-SURE’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표준 역량 강화와 품질 보증 능력 향상을 지원하며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다. 그렇다면 현장에서는 S-SURE 프로그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자 지난해 우리 회사와 인연을 맺은 한 중소기업을 만나봤다.

글_임혜선 사진_김인규

S-SURE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종합기술원 기술전략실 직원들

한전KPS 고유의 상생협력 프로그램, S-SURE

‘Standard-SURE(Standard Uprating Reconfirmation Echo, 이하 S-SURE)’는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중소기업의 기술 표준화 및 품질 교육을 지원하는 우리 회사 고유의 상생협력 프로젝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몇몇 중소기업들은 제품 품질유지 비용까지 절감해야하는 위기를 겪었다. 이러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우리 회사는 S-SURE 프로그램을 통해 계측기 교정 및 품질 교육을 지원했고, 그 결과 제품경쟁력과 생산성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2020년도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실제로 S-SURE 프로그램의 수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사업 참여 기업의 94% 이상이 공급 부품의 신뢰성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으며, 총 59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되었다.

S-SURE로 만난 (주)한국항공조명

지난해 S-SURE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회사의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은 총 353개사(교정지원 247개사, 품질교육 106개사)이다. 그 중 (주)한국항공조명을 찾아가 S-SURE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어보기로 했다.

높은 건물이나 송전탑에 설치된 조명은 항공기 조종사에게 장애물이 있음을 알려주어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주)한국항공조명은 이 항공 관련 조명시설을 전문 제조하는 업체로서 항공장애표시등의 가장 기본이 되는 LED 항공장애표시등을 비롯하여 신재생에너지 관련 태양광 모듈과 소형 ESS, 한국전력공사에 납품되어 송접탑에 설치되고 있는 태양전지식 LED 항공장애표시등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주)한국항공조명은 제품 품질 관리를 위해 국내외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받은 제품을 엄격한 절차에 따라 생산하고, 자체검사를 통과한 제품이 고객의 검수절차까지 통과한 뒤에야 제품을 설치하고 있다. 한국항공조명의 안용진 대표는 특수조명을 생산하는 만큼 제품에 대한 인증 및 기술표준 지원이 어느 사업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중소기업 기술표준 지원 사업인 ‘S-SURE 프로그램’을 만나게 된 것.

“항공장애표시등은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담보하기 위한 이정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품질 관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서 기술표준 구축을 위해 교정기를 구입하고, 추가적인 투자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한전KPS의 중소기업 기술표준 지원 사업 ‘S-SURE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 덕분에 회사의 기술표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항공조명은 우리 회사 S-SURE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 검사 시간단축, 설비관리 및 교정관리의 효율성 증대, 측정 데이터 신뢰도 향상 등 품질 향상 면에서 다양한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로19로 인한 경제 비활성화 상태에서도 품질보증과 관련된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검수 부적합 Zero로 실패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전에는 동일한 계측기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비교 측정하는 것으로 교정을 대신하였습니다. 그러나 S-SURE 프로그램을 통해 동일 계측기에 대한 교정도 가능해졌고, 이는 곧 계측기의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져 품질 보증이 강화되었습니다.”

안용진 대표는 중소기업에 대한 많은 지원 사업이 있지만, 그 중에서 검사장비에 대한 교정지원 프로그램은 한전KPS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단순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반영하려는 모습에 감동하였다고.

최근에는 S-SURE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의 제품신뢰도와 검사능력이 향상된 것을 체감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도 있었다고 한다.

“얼마 전 다국적기업인 지멘스사와 풍력발전 협력업체 등록을 위한 공장실사를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중국에서 아시아 담당 마케터가 실사를 나왔는데 다양한 검사장비의 수량과 교정 성적서를 확인하면서 훌륭하다고 말하더군요. 우리 회사 신뢰도에 큰 영향을 주었던 일이었습니다. 이 같은 성과도 S-SURE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한국항공조명 직원들

우리 회사의 S-SURE 프로그램이 (주)한국항공조명의 새로운 도약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 회사가 많은 중소기업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Mini Interview

종합기술원 백민수 원장

Q. S-SURE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S-SURE 프로그램은 회사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지역뉴딜의 새로운 모델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수고해준 장비표준부, 품질경영실 직원 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2020년 시행 결과 발굴된 시사점들을 보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서 2021년에도 성공적으로 잘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Q. S-SURE 프로그램에 선정된 수혜기업 대표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해 나가며 재도약을 준비하시는 중소기업 대표님들의 열정에 존경을 표하며, 이런 경험과 노하우들이 서로 공유되고 확산되어 우리나라 모든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기를 기대합니다. 한전KPS는 중소기업들이 빠르게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응원과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본사 품질경영실 이창호 차장

Q. 품질교육 진행 시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발전설비 정비품질 수준은 우리 회사 뿐만 아니라 협력사 품질수준이 뒷받침되어야만 무결점 정비 실현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수혜기업 대상자의 실제 변화된 행동과 기업의 재무적 결과에 초점을 두는 결과중심 성과측정을 시행하여 개선점을 도출하고, 교육 효과성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품질교육을 진행하면서 느낀 보람, 소감 등을 말씀해주세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담당한 것에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육 후 “한전KPS 동반성장 노력에 감사드리며, 교육수준도 적절하고 취지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등 많은 감사의 메시지를 받았는데요. 앞으로도 일회성이 아닌 회사 고유의 사회가치화 제도정착을 위해 품질경영실이 앞장서겠습니다.

종합기술원 기술전략실 김우진 차장

Q. S-SURE 프로그램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도 지속 시행하는 S-SURE 프로그램은 ’20년 수혜기업(교정지원 247개사) 대비 10%를 상향한 270개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시행하고, 광주·전남, 대구 지역 외 지원 범위를 확대 시행하여 보다 많은 지역기업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