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ING

CEO Letter

고객과의 공감 능력!
한전KPS 고객가치 창출의 시작입니다.

2021년 들어 새롭게 바뀐 사보의 첫 코너도 ‘CEO Letterʼ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CEO로서 보다 진솔한 이야기로 직원 여러분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전KPS 직원 여러분께

최근 제가 들은 낮선 용어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이라는 단어입니다.


GE의 잭웰치 회장이 처음 제도화하고 도입해서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리라 여겨집니다만, 평생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만 들어본 저에게 리버스 멘토링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흔히 멘토링은 선배가 후배에게 업무지도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리버스 멘토링은 후배가 선배는 물론, 임원의 멘토가 되어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조직에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와 90년대 생들이 들어오면서 이들과의 융화와 공존이 조직문화 차원에서 중요한 해결과제로 떠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새로운 세대의 사고방식과 가치관뿐만 아니라 이 세대를 특징짓는 트렌드와 IT 및 최신 모바일기술 등을 멘토(후배)가 멘티(선배)에게 1:1로 책임지고 가르쳐 주는 문화가 도입되게 된 것입니다.

반면 역공학(逆工學)이라고도 불리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장치 또는 시스템의 기술적인 원리를 구조분석을 통해 발견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조립순서 반대로 제품을 하나하나 분해하여 제조과정 및 성능을 파악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기술적으로 열위에 있는 기업이 특정상품을 모방, 생산하려는 경우 주로 사용됩니다. 과거 우리 기업들이 선진기술을 습득한 비결이기도 하고 우리 회사의 역무인 성능개선과 유지보수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한전KPS 직원 여러분!

제가 이렇게 리버스 멘토링과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말하는 이유는 두 가지의 지향점이 같다는 데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당사자들 간에 서로의 처지와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입니다.

‘리버스’의 목적이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함으로써 갈등을 줄이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역지사지의 태도는 공감 능력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전KPS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앞으로 우리 회사 직원들이 공감능력을 더욱 발휘해야 할 대상은 바로 고객이 아닐까 합니다. 고객은 우리 한전KPS 존재의 이유이고 목적이며, 끝까지 함께 해야 할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은 우리가 최우선으로 달성해야 할 핵심가치입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고객 세분화에 대한 중요성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별로 각각의 요구를 깊고 구체적으로 파악해 고객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요건을 찾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고객의 모든 경험을 세밀히 이해하고, 궁극적인 니즈에 심층적으로 파고들기 위해서는 공감능력이 필수입니다. 공감을 통해 내가 바라는 것이 아닌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발견하고 채움으로써 고객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일 것입니다.

이는 KPS뉴딜 전략의 하나인 고유사업의 공고화 및 통합적 수행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사소한 업무라고 할지라도 기존의 틀과 방식을 넘는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하여 작지만 중요한 차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경험과 시도들이 쌓여 비로소 진정한 고객 감동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많은 한전KPS 직원들이 내부 소통과 업무뿐만 아니라 고객에 대해서도 공감을 통한 고객가치 창출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동참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며칠 뒤면 설 명절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가족 간의 사랑과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2월

사장 김 범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