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ING

CEO Letter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품격으로
풍요로운 결실을 일궈냅시다!


더위를 물리치려는 듯 힘차게 울려 퍼지던 매미 소리가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청명하게 울리는 귀뚜라미 소리로 바뀐 가을의 초입, 9월입니다.

가을은 결실을 준비하는 계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난 8월에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이 우리에게 준 커다란 감동은 아직도 잔잔히 마음을 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도쿄 올림픽은 메달 성적만으로 볼 때 월등하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메달 색깔과 숫자보다도 매순간 선수들이 보인 열정과 도전, 그리고 최선을 다한 결과에 만족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저를 포함한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여기에 국민들의 응원과 함께 그동안 선수들이 흘린 피와 땀이 배어있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경기 자체에 더 몰입할 수 있었고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종목의 올림픽을 함께 즐기는 여유도 얻었습니다.

특히 과거와 다르게 결과에만 연연하거나 금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과 부끄러움에 실망하는 모습이 아니라 최선을 다한 자신에게 당당하고 결과에 만족하는 모습은 더욱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불러왔습니다.

“올림픽의 의의는 승리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으며,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하는 것보다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했던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의 말을 그대로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렇듯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서 저는 과정에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품격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기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으며,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모습, 강팀을 만나도 위축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승패를 떠나서 경기 자체를 즐기는 자세, 패배를 솔직히 인정하고 승자를 아낌없이 축하해주는 겸손, 그리고 현재의 아쉬움을 미래의 도전과 희망으로 삼는 여유가 제가 보았던 당당한 품격이었습니다.

저 역시 여러분들이 하는 업무 전반에 최선을 다한 당당한 품격이 깃들어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공유한 경영방침은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전력산업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뉴딜과 ESG로 대변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한전KPS인 모두가 올바른 방향성을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당당한 품격을 갖추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것입니다.

특히 경영방침은 저의 경영 철학과 중점 방향을 토대로 우리 한전KPS 임직원이 앞으로 지켜나가야 할 원칙과 행동지침을 말합니다.

이제 한전KPS는 ‘혁신과 성장’, ‘안전과 신뢰’, ‘상생과 투명’, ‘공정과 행복’을 통해 ‘Green Energy와 함께, 사랑받는 지속성장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혁신과 성장’은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혁신성장하는 회사를 말하며, ‘안전과 신뢰’는 고품질·무결점 책임 정비를 통해 발전설비의 안정 및 직원과 산업계의 안전을 책임지고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를 의미합니다.

‘상생과 투명’은 ESG경영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고 정도를 지키는 최고의 윤리경영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이며, ‘공정과 행복’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도와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일하고 싶은 조직문화를 구현하고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앞으로 한전KPS 구성원 모두가 업무를 계획하고 추진함에 있어 경영방침을 토대로 “세계 NO.1 전력설비 정비산업 Grand 플랫폼 기업”이라는 비전을 향해 정진해주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과정에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성과를 창출하는 당당한 품격을 갖춘다면 개인은 물론 조직의 발전과 성장은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여름, 코로나19 시국과 사상 유례없는 무더위 속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전국의 정비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던 한전KPS 가족 여러분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곧 민족의 대명절 추석입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갖기를 바라며, 언제나 항상 한전KPS 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9월

사장  김 홍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