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입사 후 대부분의 시간을 품질 유지에 쏟은 한울2사업소 황신호 과장. 2010년, 2014년에는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대통령 금상을 수상하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국제품질분임조 경진대회(ICQCC)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력은 품질에 대한 그의 노력과 열정의 증거이다. 그리고 지난 8월, 품질과 관련된 수많은 이력에 ‘2021년도 한전KPS 품질명장’을 추가하면서 황신호 과장은 다시 한 번 품질명장으로 우뚝 섰다.

편집_대외협력실  사진_김인규

한전KPS 품질명장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38년 동안 회사생활을 하면서 절반을 넘게 품질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품질에 대한 인식이 그리 높지 않았던 시절에 품질 업무를 맡게 되면서 현장부서와의 갈등도 빈번하게 일어났었고, 품질 업무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적도 있었죠.

하지만 회사가 지속성장하려면 ‘품질’이라는 동력과 혁신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런 시기에 품질명장으로 선정되어 기쁨보다는 무한한 책임감이 앞섭니다. 지금도 현장에서 완벽한 정비품질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을 전 사업소 품질인과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한전KPS 품질명장에 선정되신 만큼 품질 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리 회사의 품질 혁신활동은 전사적 설비보전활동인 TPM(Total Productive Ｍaintenance)을 기반으로 6시그마, 분임조, 제안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우리 회사만의 독창적 개선 기법인 KPS-Way와 New&BEST (개선시작-본질분석-원인탐색-개선 시행-지속관리) 활동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품질 혁신활동은 전사적 설비보전활동인 TPM(Total Productive Ｍaintenance)을 기반으로 6시그마, 분임조, 제안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우리 회사만의 독창적 개선 기법인 KPS-Way와 New&BEST (개선시작-본질분석-원인탐색-개선 시행-지속관리) 활동이 있습니다.

이 중 New&BEST Process는 2014년 당시 제가 추진자로 속한 품질분임조 활동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지금까지 우리 회사 품질경영혁신 활동의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정비 현장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개선 툴로써 사용되고 있죠. 이 독창적 개선 기법은 품질분임조 자유형식 부문 최초로 전국 대회를 이어 국제 대회까지 참가하여 전력설비 정비 전문 회사의 위상을 높인 바 있습니다.

품질하면 분임조 활동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분임조 활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품질 혁신활동의 중심은 품질분임조 활동입니다. 우리 회사 품질명장 선발 평가표에서도 가장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분임조 활동은 현장정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숱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애쓰는 직원들의 열정과 고뇌의 역사이며, 고객에게 신뢰와 감동을 주는 혁신활동이죠.

품질을 유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텐데요. 어려운 점은 없으셨을까요?

발전소 정비에서 어느 것 하나 어렵지 않은 설비는 없겠지만, 그중 특히 밸브 정비는 너무나 힘들게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정비 중 사전 누설 성능 시험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밸브 정비는 절차서의 요건을 완벽하게 준수하여 정비를 했더라도 최종의 성능 시험은 운전 직전의 계통압력과 온도 상태에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차례 사전 실험을 통해 누설 기준값을 정립했으며, 현재까지 중요한 밸브정비 시에 적용되어 완벽한 책임정비로 정비의 신뢰성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평소 정비품질 유지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째로는 고객만족입니다. 특히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바라볼 때 품질의 가치는 더 견고해지고, 확고한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적인 업무개선 모델인 PDCA 사이클입니다. 계획(Plan) 단계에서 처음부터 올바른 표준을 만들고, 실행(Do) 단계에서는 표준을 준수하고, 검토(Check) 단계에서는 품질 문제를 관리적인 문제와 기술적인 문제로 구분하여, 관리적인 문제일 경우에는 표준 준수를 강화하고, 기술적인 문제에서는 조치(Action) 단계에서 표준을 재설정(개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장 및 행정 등의 일련의 업무 프로세스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작동되어야 합니다. 또한, 지속적인 개선활동으로 더 나은 표준을 정립시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본사 품질경영실 동료들의 끊임없는 지원으로 오늘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특히 한울2사업소 백민식 소장님과 간부님들, 직원 분들,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품질 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품질이야말로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여자배구 대표팀의 투혼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배구가 보여준 것은 탁월한 리더십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리의 열망으로 만들어진 강력한 팀워크였습니다.

품질의 생명은 끊임없는 개선활동에 있습니다. 힘들다고 멈추고, 불가능을 미리 짐작하여 시작도 않는다면 똘똘 뭉쳐도 도달하기 힘든 고객만족의 길은 사라지고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팀워크를 더 단단히 다져 더 완벽한 품질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한전KPS 품질명장에 도전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의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많은 후배 직원들이 품질명장에 도전장을 내길 간곡히 바라는 바입니다. 그 시작은 바로 강력한 품질의식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사 품질경영실에서 시행하고 있는 품질 기본교육, 개선 전문가, 6시그마, 통계적 품질관리를 위한 미니탭 교육 등을 우선 수료하여 현장 정비에 임할 것을 당부드리며, 개선활동 또한 적극 참여하여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바랍니다. 그로 인해 완벽한 책임정비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중요한 일원이 되어 설비의 고장제로라는 목표로 나아가는 데 그 역할을 다 한다면 좋겠습니다.

다음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2022년도 국가 품질명장에 도전하여 많은 국가 품질명장을 배출한 품질명가의 위상을 더 높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장개선활동의 일선에서 개선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다하여 「Green Energy와 함께, 사랑받는 지속성장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