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ING

CEO Letter

오늘의 비움은
내일의 채움을 위한
에너지입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사보를 통해 직원 여러분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먼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불철주야 혼신의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우리 한전KPS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취임 직후부터 많은 직원들과 회사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많은 제언과 아이디어들을 저의 경영방침에 녹여내어 우리 회사의 희망찬 미래를 다 함께 펼쳐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직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좋은 아이디어와 제언은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경청하겠습니다.

2021년 8월, 일 년에 한 번 찾아오는 여름 휴가철로 모두가 산으로 바다로 떠날 설렘과 기대감에 부풀어 있을 시기입니다.

특히나 올해에는 예상보다 짧은 장마와 유례없는 폭염이 몰고 온 뜨거운 열기를 피해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예년과 같은 휴가를 보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비록 산과 바다로 마음껏 떠날 수는 없지만 우리 회사 직원 여러분은 반드시 휴가를 다녀오기 바랍니다.

휴식은 모든 생명체에게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휴가라는 의미로 함께 쓰는 ‘바캉스(vacances)’라는 단어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비우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일자리를 비우다’라는 의미인데, 그래서인지 휴가철에는 일자리와 집을 비우고 떠나는 것이 관례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여름 바캉스는 기존에 해왔던 휴가와는 다르게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즐거움을 얻기 위해 무조건 집을 떠나 평소보다 더욱 열심히 움직이고 활동하던 휴가가 아니라 이 순간에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를 만끽하는 휴가 말입니다.

즉 바캉스의 원래 뜻대로 휴가기간 중 반나절만이라도 아무것도 안 하고 모든 것을 비우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합니다.

우리 회사의 주요 업무인 발전소 정비도 이러한 의미에서 발전소에 휴식을 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안정적인 전력 생산을 위해 쉼 없이 가동하면서 쌓인 노폐물을 비우고 마모된 부품을 교체해 더욱 높은 효율과 성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에 완벽한 정비 품질로 고객가치를 창출한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일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가 일을 더 열심히 하기 위해서라도 일상을 잠시 멈춰서 잘 비워내는 슬기로운 휴가를 보내고 오길 바랍니다.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이 만물의 법칙이듯 비워져야 채울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 중인 하반기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완벽히 수행해 주기를 당부드리며, 하계전력수급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모든 안전 원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각 사업소의 현장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사고 ‘Zero’를 통한 회사의 지속성장 기틀 마련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랍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길 바라며, 언제나 열정과 헌신으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직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8월

사장  김 홍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