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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인프라로
최고의 인재를 키운다
인재개발원

글. 곽한나   사진. 엄태헌

신입사원 입문 교육부터 은퇴를 앞둔 이들의 아웃플레이스먼트 교육까지 한전KPS인이라면 성장의 단계마다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곳이다. 전력설비 정비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최적의 교육 인프라와 체계적인 인재육성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넘버원 전력설비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사계절 수려한 나주호를 배경으로 마음과 정신까지 새롭게 움트는 인재개발원을 찾았다.

2000년 공기업 최초,
국가공인 사내자격제도 시행

한전KPS 인재개발원은 사내자격제도를 처음 시행한 곳으로 유명하다. 1991년부터 사내자격을 부여하기 시작해 2000년 4월, 공기업 최초로 국가공인을 받아 사내자격제도를 고도화해 왔다. 국가공인 사내자격제도 시행의 결실은 놀라웠다. 전 직원의 정비 품질이 향상된 것은 물론이고, 자기 계발 의지를 북돋우며 개인과 조직의 성과를 이끌었다. 사내자격은 직무 및 교육 훈련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전문직과 현장기술직, 관리직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인재개발원은 2022년 고용노동부 주관 사내자격검정대회 대상을 차지했고,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사내자격 우수운영기관으로 인정받아 우수사례집에 소개되기도 했다.

얼마 전, 인재개발원에 또 한 번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2024년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으로 선정된 것. 교육부와 인사혁신처가 주최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주관하는 Best HRD 인증은 인적자원개발 및 관리 모범 기준을 달성한 우수기관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연속으로 인증을 유지한 이후, 새롭게 선정된 터라 그 의미를 더했다.

2024년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Best HRD)으로 선정

올해 4월 개방형 직위로 임명된 류종남 인재개발원장은 인재는 우리 회사의 ‘핵심 원동력’이자,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한다.

“한전KPS 인재개발원에서는 1년 365일 전력설비 정비산업 분야 인재들이 최고의 기술력을 익히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도전과 결실을 맺는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음에 무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글로벌 100년 기업을 향하여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인재개발원의 노력은 안팎으로 다부지다. 인재개발원이 진행하는 ‘KPS-패러데이 스쿨’은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이 차세대 우수 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KPS-패러데이 스쿨을 통해 교육기부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았고,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을 수상했다.

훈련을 실전처럼!
현장 중심의 특화된 교육 현장

인재개발원은 교육기획실, 리더십센터, 안전총무부, 화력센터 네 부서가 주축을 이룬다. 화력센터는 전력설비 정비에 관한 한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종합실습장으로 꼽힌다. 기계, 전기, 송전, 계측에 이르기까지 이론과 실습을 넘나들며 실전에 버금가는 훈련을 받을 수 있다. 특히 32m 높이의 송전실습용 철탑은 국내에서 유일하다. 표준화력 BFP펌프 등 264종의 훈련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오픈형 기계실습실에서는 실제 설비들을 직접 분해하고 조립하며 정비 분야에 특화한 교육이 이뤄진다.

“신입사원 기초지식 습득 과정부터 실무진 역량 강화과정, 전문 심화 과정까지 화력센터 연간 교육과정은 190여 개에 이릅니다. 인재개발원 연간 교육 수용 인원을 시간적 측면으로 산정해 보면,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1만 8,000여 명 정도가 교육을 받는 셈입니다.”

이구상 화력센터 센터장은 발전기 전동기 분야 정비 기술 교육을 직접 강의하고 있다. 그가 교육과정을 막론하고 교육생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바로 ‘안전’이다.

“정비를 수행하는 데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안전’입니다. 실무 능력 향상도 중요하지만, 이는 현장에서 시간과 경험을 쌓으며 얻어지는 부분이 큽니다. 인재개발원에서는 모든 교육 과정에서 기본 안전 수칙을 제대로 익히고, 현장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임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기계 상태와 감시, 진단 교육을 담당한 한경훈 교수는 교육생들에게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기계 발열 여부를 분석하는 방법을 꼼꼼히 전했다.

“최첨단 기술과 기법을 통해 설비의 이상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측정 실습을 진행하고, 분석 실습을 통해 발생한 여러 현상을 해석하며, 담당 부서에 진단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과정까지 실전 그대로 학습하고 있습니다.”

인재개발원에서는 한전KPS의 고급 기술인력이 주관하는 현장 OJT 훈련을 강화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학습자 주도형 최신 트렌드 반영한 새로운 학습 플랫폼 열 것

인재개발원은 학습자 주도형으로 변화하는 HRD 최신 트렌드에 따라 누구나 학습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새로운 학습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숙련된 기술력의 효율적인 전수를 위한 자발적 학습 방식을 도입할 것입니다. 학습 동아리, 코칭, 멘토링 등 다양한 학습조직 운영을 지원할 것이며, 우수 학습 활동에 대한 마일리지 추가 제공 등 제도 개선도 함께 이뤄질 예정입니다.”

류종남 인재개발원장은 기존의 정례화된 교육 방식을 탈피해 수요자 중심, 현장 중심의 교육 방식을 확대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온라인 교육의 트렌드인 ‘마이크로 러닝(3~5분 정도의 짧은 단위 콘텐츠)’ 등 에듀테크 운영을 활성화하고, OH 현장 설비 특성과 보유 장비를 활용한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유설비 종합진단을 통한 노후 설비 교체와 더불어 숙소동, 실습동 증축 기본계획 등 교육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한전KPS 인재개발원이 발전플랜트 솔루션 전문가 양성을 위한 최고의 성장 아카데미로서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전력설비 정비 전문 공기업으로서 사내자격제도 등 혁신적인 교육 문화를 이끌어 온 인재개발원의 다음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Mini Interview

Q
앞으로의 운영 방향과 계획에 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류 종 남 원장

저연차(5년 미만) 인력 증가에 따른 정비 숙련도 저하가 중장기적인 위험 요소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재개발원은 현장 기술력 약화에 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기초부터 실무, 전문 심화 과정에 이르는 교육훈련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개인 성장과 워라벨, 다양성의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 성향에 맞춰 새롭고 혁신적인 동기 부여 방식을 도출하고 마인드셋 교육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한전KPS 사업소 구성원 모두가 자기 성장과 교육에서 소외당하지 않도록 온라인 학습플랫폼을 활성화하고, 현장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Q
인재개발원을 이끄는 구성원들을 향한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 남 일 위원장

연수원 교육부터 시설관리, 회계, 구내식당 운영에 이르기까지 인재개발원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현장에서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연간 평균 250여 개의 교육과정을 진행하다 보니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쉬지 못할 때가 있어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사람과 기술이 희망이다’라는 인재개발원 캐치프레이즈를 마음에 새기며 우리 구성원 모두가 희망임을 전하고 싶습니다. 신입부터 은퇴자에 이르기까지 자기 계발과 성장을 위해 인재개발원을 찾는 모든 분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으며 힐링까지 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