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메시지

청렴으로 정립하는
정직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글. 한수빈
사진. 엄태헌

이성규 상임감사는 올 초 취임식에서 “청렴과 공정의 의지로 정직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이 상임감사는 직접 전국 사업소를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며 청렴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투명하고 정직한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깨진 유리창을 발굴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하는 그에게 한전KPS가 나아갈 올바른 청렴혁신의 길에 대해 들어보았다.

부패 ZERO!
청렴韓 한전KPS 실현

한전KPS는 2024년을 청렴혁신 원년의 해로 선포한 가운데 ‘청렴혁신TF’를 가동해 다양한 청렴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상임감사를 비롯해 감사실장 및 청렴혁신 추진단원 등 총 130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청렴혁신TF의 궁극적인 목표는 부패사건을 근절하고, 종합청렴도 2등급 이상, 부패방지경영시스템(8년 연속)과 인권경영시스템(4년 연속)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관특화 청렴기반 조성, 소통공감 청렴문화 확산, 지속가능 윤리경영 지원, 부패방지 내부통제 강화 등 4대 추진 전략을 메인 기조로 세우고 현재 16개 전략 과제를 수행 중이다.

2024 반부패·청렴정책

시대가 변함에 따라 청렴의 의미도 다변화된 만큼 추진방향을 도출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실시된 것은 정부정책, 기관특성,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분석하는 일이었다. 무엇보다 입사 5년 미만의 MZ세대가 급증함에 따라 계층별, 세대별, 직무별로 맞춤형 소통공감 프로그램 발굴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소통공감 청렴문화 확산 과제로 MZ세대 맞춤형 반부패 청렴 협의체 신설, 청렴옴부즈만 개편 및 교류 활성화, 트렌드 반영 청렴정책 홍보강화, 거래회사 대상 찾아가는 청렴컨설팅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또한 업 특성에 맞는 고위직 주도의 반부패·청렴정책 및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패방지를 위한 반부패 제도 및 신고 제도를 강화하고자 했다. 이에 한전KPS는 상임감사 취임 직후 노·사·감 합동 청렴感패트롤과 고위직 대상 내부통제·청렴·윤리 공감교육을 신설했으며, 이 밖에도 이해충돌방지법 등 청렴교육을 내실화하고, 생활부패 척결 캠페인을 도입하고 신고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안팎으로 반부패·청렴정책을 도입하고 확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18대 상임감사 이 성 규

상임감사를 비롯해 감사실장 및 청렴혁신 추진단원 등
총 130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청렴혁신TF의 궁극적인 목표는
부패사건을 근절하고, 청렴 최우수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관특화 청렴기반 조성,
소통공감 청렴문화 확산, 지속가능 윤리경영 지원,
부패방지 내부통제 강화 등 4대 추진 전략을 메인 기조로 세우고
현재 16개 전략 과제를 수행 중이다.

사소함에서 비롯되는 청렴 실천

한전KPS의 제18대 상임감사로 취임한 이성규 상임감사는 지난 30여 년간 경찰조직에서 공직자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모든 공직자에게 높은 청렴성이 요구되지만 특히 경찰공무원은 법을 수호하고 집행하는 기관이기에 정직과 투명성이 곧 자신이라 여기고 살아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크게 깨달은 건 어떤 조직이라도 사소한 문제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범죄 심리학의 ‘깨진유리창 법칙’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이유다.

“도시에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할 경우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하는 것처럼 조직 내에서도 사소한 무질서가 결국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윤리적인 행동은 아주 작은 상황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다른 누가 아닌 ‘나’부터 규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문제를 발견했다면 제대로 조치하는 것도 중요하죠. 투명테이프를 붙이듯 임시방편으로 마무리할 경우 결국 치명적으로 작용해 조직 전체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덧붙여 기업의 청렴은 개인이 이룰 수 없기에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실제로 이 상임감사는 올해 안에 전국 64개 사업소를 모두 방문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절반이 넘는 사업소에 방문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직원들의 고충을 수렴하고 있다.

“소속, 연령 등의 차이에 따라 청렴문화에 대한 견해가 다릅니다. 고위직과 일반직, 또 기성세대와 MZ세대가 체감하는 것도 다르죠. 제 역할은 임기 동안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통의 장을 열고 경영진에게 개선점을 전달해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 만고불변의 법칙

이성규 상임감사는 국가 기업체, 특히 공기업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위직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한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가치 있으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건 변하지 않는 진리일 터. 그가 고위직을 대상으로 내부통제·청렴·윤리 공감교육을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시행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MZ세대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고위직이 주도하는 ‘청렴공약 챌린지’를 개선해 공약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말로만 이러한 정책이 있으니 따라오라고 하는 건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기성세대가 먼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줘야 하죠. 과거의 경직된 리더십 방법을 버리고 MZ세대들이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방법으로 다가선다면 원하는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정직, 겸손, 열정이라는 세 가지 생활철학을 평생의 신념으로 지키며 살아온 이성규 상임감사. 처음 한전KPS에 부임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공정과 책임의 가치를 기반으로 경영 투명성과 내부통제 책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오늘도 여전히 깨진 유리창을 끊임없이 찾아내어 수리하고 있다. 끝으로 “한전KPS가 지난 40년간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품질경쟁력을 기반으로 발전정비분야의 최고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청렴한 조직문화 덕분”이라며 향후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더욱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으로 이 상임감사를 필두로 감사실에서는 다양한 반부패·청렴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윤리적인 행동은 아주 작은 상황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다른 누가 아닌 ‘나’부터 규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노-사-감 청렴혁신 원년의 해 선포

2월 22일 노-사-감(노동조합, 회사, 감사실) 공동 ‘청렴혁신 원년의 해 선포식’을 개최하고 ‘청렴혁신 원년의 해 선포문’을 공동 낭독하며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 및 화합을 다짐했다.

상임감사와 함께하는 MZ버거청담회

전 직원의 절반 이상이 MZ세대인 조직구성 특성을 고려해 소통을 중요시하는 이성규 감사의 제안으로 5월 27일 상임감사와 MZ세대가 모여 청렴을 주제로 격의 없이 소통하는 ‘버거 청담회’를 개최했다.

청렴혁신 TF 킥오프 미팅

4월 23일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구성한 ‘청렴혁신 TF’의 킥오프 미팅이 이성규 상임감사의 주재로 진행됐다. 이번 미팅은 본사 처·실장과 전국 사업처·소장이 화상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