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향아 사진. 조병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책임지는 한전KPS. 특히 인천사업소의 안전관리 체계는 그 어느 곳보다 촘촘하다. 빈틈없는 ‘안전’을 토대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이루어질 때, 우리 삶이 더욱 편리하고 풍요로워진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속도’에 집중하기보다는 조금 느리더라도 모든 구성원과 ‘함께’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인천사업소. 덕분에 인천사업소의 안전망은 더 촘촘해지고, 구성원의 안전의식은 더 단단해지는 중이다.
‘사고는 Zero, 우리는 전력 사업의 Hero’, ‘기억해요 안전 수칙 실천해요 안전 작업’, ‘생각하는 안전보다 행동하는 안전으로’, ‘정비는 절차대로 안전은 원칙대로’, ‘출근해서 퇴근까지 안전해야 행복합니다’
인천사업소에 방문하면, 출입문에서부터 계단과 복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문구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안전표어 공모전’ 수상작이다. 우수 작품에는 포상과 함께 전시 기회까지 주어지다 보니,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율도 점점 높아지는 중이다. 무엇보다 나와 내 동료가 느낀 안전에 관한 생각을 매일 마주하다
보니, 자연스레 안전 의식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인천사업소는 한국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의 복합 3개 호기(GT2+ST1)의 9개 발전기 및 2020년 준공한 연료전지발전 2개호기,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및 ESS), 지역난방 열공급시설 DH설비의 경상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내부경영평가 화력3군 1위를 차지,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온 인천사업소는 2022년, 오명근 소장이 부임하면서 ‘안전 문화 구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조직의 성장과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눈에 보이는 여러 지표를 통해 실력과 열정을 인정받은 만큼, 이제는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사업소만의 안전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명근 소장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한전KPS 재난안전처 안전총괄부 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차곡차곡 쌓아온 안전에 관한 노하우를 인천사업소에 차근차근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인천사업소는 ‘2023년 Safety Award’에서 우수안전관리사업장에 선정됐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현장의 안전을
구축해 나간 56명의 직원 모두의 참여와 노력이 만들어 낸 값진 성과다.
오명근 소장은 “단지 우리 직원뿐만 아니라, 여러 협력사를 비롯해 ‘인천사업소’와 함께하는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인천사업소가 우리에게 주어진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는 물론이고, 많은 단기근로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인천사업소의 안전도 관리자나 일부 구성원이 아닌,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 완성된다고 확신합니다. 그렇기에 단 하루라도 인천사업소에서 근무한다면 이들의 안전
또한 우리의 책임이라는 신념으로, 다양한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단기근로자의 경우 간단한 안전 교육 후 바로 작업에 투입되는 것과는 달리, 인천사업소는 작업 첫날을 8시간의 안전 교육으로 고스란히 채운다. 처음에는 의아해했던 근로자들도 급여는 물론, 안전 교육 수료증까지 지급된다는 소식에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위험 요소와 대처 방안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만큼, 교육 효과도 높은 편이다. 안전 수칙이 기재된 ‘안전 카드’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제공하고, 해당 사항들을 잘 수행한 단기근로자를 대상으로 시상을 하는 것도, 이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안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함이다.
“안전 설비나 시스템이 안전을 담보하지는 않더라고요. 구성원 전체가 왜 안전 시스템이 필요한지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언제든 사고는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시스템이 단단한 안전망이 되어 구성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인식 변화와 참여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월례 안전조회 때 본사의 안전 관련 소식과 우리 사업소의 현안을 전 직원에게 소개하고, 인천발전본부와 협력업체 직원들이 참여하는 단톡방을 통해 다양한 안전 지식과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는 인천사업소.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인천사업소의 안전 문화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3년 연속 내부경영평가 화력3군 1위에 이어 우수안전관리사업장에 선정되면서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인천사업소는,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부터 1인 1자격증 갖기 운동을 시행해 23명이 지게차 운전기사 자격증, 4명이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25명이 위험성평가 민간자격증을 취득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한전KPS에 입사해 전문학사, 경영학사, 재난안전 경영전공 석사, 위기관리 리더십 박사학위 취득까지,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이어온 오명근 소장 역시,
지난해에만 안전 및 ESG 경영, 환경 분야에서 3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말이 아닌 행동으로 배움을 독려했다. 인천사업소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위한 도전은 현재 진행 중, 인천사업소에 개관한 독서실은 올해도 구성원들의 학구열로 뜨겁게 채워질 예정이다.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이 이뤄질 때 조직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직원들이 배움을 통해 이룬 성장을 디딤돌 삼아, 올해는 인천사업소가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3無(무재해, 무사고, 무결점) 운동과 무재해 4배 달성이 우리의 목표인데요.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연말에는 분명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에 함께 서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오명근 소장
한전KPS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는 직원들이 인천사업소의 가장 큰 자랑이자 경쟁력입니다. 1년에 1,000회 정도 기동정지가 진행되는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시설 관리 및 정비를 시행하는 직원들의 기술력과 성실함이 고객사가 우리 인천사업소를 신뢰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비롯된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인천사업소만의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는데요. 단순히 안전 수칙을 강화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개개인이 안전의 필요성을 깨달아 능동적으로 안전 문화 구축에 참여했습니다. 안전을 지키다 보면 업무의 효율성은 낮아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안전과 조직의 성장은 함께 가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안전한 환경’에서 구성원들의 책임감과 업무 능력이 높아지고, 안전 사고로 인한 퇴보를 미리 예방할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출근한 모습 그대로 건강하게 퇴근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속에서 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주현 지부위원장
기동정지가 많다 보니, 퇴근 후나 주말에도 현장에 나와 작업을 해야 할 때가 적지 않습니다. 우리끼리는 “우리 집에 있는 귀뚜라미 보일러보다 기동정지가 많다”고 할 정도니까요. 그럼에도 한전KPS 구성원이라는 자부심과 안전한 전력공급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있어, 우리 인천사업소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달해 주는 선배와 열정적으로 배움을 이어가는 후배들의 팀워크가 인천사업소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앞으로도 단단한 팀워크 속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