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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신나게! 즐겁게! 행복하게!

글. 박향아   사진. 엄태헌

6살 호균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는 공간이다. 궁금한 것도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은 호균이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이는 바로 엄마 아빠.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고 있다는 영흥사업처 이영헌 조장. 오늘 가족이 만날 새로운 세상은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테마파크다. 싱그러운 풍경이 펼쳐지는 여름날, 가족과 ‘함께’여서 더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따라가 본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100점 아빠, 100점 남편

오늘 가족의 나들이 장소는 전날부터 ‘행복한 상상’에 잠을 설치고 돌아와선 꿈같은 하루를 추억하며 행복하게 잠이 드는 곳, 신나는 놀이기구와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테마파크이다. 꽃을 좋아하는 아내와 요즘 들어 부쩍 모험심이 강해진 호균이가 자연을 벗 삼아 행복한 하루를 보내길 바라는 아빠, 이영헌 조장의 선택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동화 같은 풍경과 신나는 놀이공원 테마송에 가족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하고 나란히 걷는 발걸음엔 리듬이 더해진다.

“아빠, 저거 갖고 싶어요.”

호균이가 뛰어간 곳은 예쁜 머리띠를 파는 상점. 다양한 모양의 머리띠를 유심히 살펴보더니 “이것도 우리 호균이에게 잘 어울리고, 저것도 잘 어울린다”며 심각하게 고민하는 이영헌 조장의 모습을 보니, 영락없는 아들 바보다.

“100점 아빠예요. ‘아~ 나도 이런 아빠 있었으면 참 좋겠다’ 싶을 만큼 좋은 아빠죠. 주중에 ‘호균이와 함께할 수 있는 즐거운 이벤트가 뭐가 있을지’를 열심히 고민해서, 주말마다 호균이에게 신기하고 재미있는 세상을 경험시켜 주죠. 물론 자상한 남편이기도 합니다. 일주일에 3~4번은 항상 출근 전에 아침밥을 차려주는데요. 덕분에 우리 가족은 몸도 마음도 풍성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직장 생활에 피곤할 텐데도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는 남편에게 늘 고맙다는 아내, 서지은 씨. 아내의 칭찬에 이영헌 조장은 그 공을 오롯이 아내에게 돌린다.

“언제나 밝은 에너지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아내 덕분에 가정에서는 좋은 아빠가 되고 회사에서는 맡은 일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퇴근 후 집에 들어가자마자 뛰어와서 안기는 호균이의 웃음은 하루의 피로를 단숨에 날려버리는 비타민이고요. 이런 가족이 있으니 더 좋은 아빠,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죠.”

퇴근 후 집에 들어가자마자
뛰어와서 안기는 호균이의 웃음은
하루의 피로를 단숨에 날려버리는
비타민이다

연인에서 부부로, 그리고 부모로 ‘가족’을 이루다

‘서로가 있어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는 부부의 인연은 2014년 겨울, 이영헌 조장이 태백사업소에 근무하던 때에 시작됐다. 소개팅으로 만난 두 사람은 꽤 비슷한 구석이 많았다. 스포츠와 여행을 즐기는 것도, 예쁜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것보다는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 속을 거니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비슷했다. 무엇보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해도 대화가 끊이지 않을 만큼 생각의 결이 같았다.

서울과 태백의 물리적 거리도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스키와 보드를 좋아해서 겨울이면 강원도 스키장을 내 집 드나들 듯했던 지은 씨에게, 태백은 거리는 멀어도 심적으로는 어느 지역보다 친숙한 공간이었으니 말이다.

반대로 이영헌 조장에게 지은 씨가 사는 이태원은 다양한 세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동네였다. 그렇게 서울과 태백을 오가며 사계절을 함께 보낸 두 사람은 이듬해 겨울에 연인에서 부부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함께’한 매 순간이 특별하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가장 의미 있는 기억은 ‘부모’란 이름이 주어진 순간이다. “결혼 3년 만에 아들 호균이가 태어나면서 ‘진짜 가족’이 된 것 같았다”는 부부는 호균이에게 더 좋은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 매 순간 노력 중이다.

“연애할 때나 신혼 때는 주말마다 소위 말하는 ‘핫플’도 찾아다니고, 각종 레저 스포츠도 맘껏 즐겼는데요. 호균이가 태어난 후로는 주말의 풍경이 사뭇 달라졌어요. 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보여주고,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원에도 자주 놀러 갑니다. 최근에는 호균이가 부쩍 책에 관심이 커져서 다양한 지역의 도서관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덕분에 우리 가족 모두 마음의 양식을 잔뜩 쌓고 있답니다.”

가족과 함께여서
행복했던 하루

이제 본격적으로 신나게 놀이공원을 즐겨볼 시간. 가족의 첫 번째 선택은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목마다. 부부만 있을 때는 가장 먼저 선택지에서 제외됐을 놀이기구지만, 호균이가 좋아하니 망설일 이유가 없다.

가족의 다음 선택지는 호균이가 좋아하는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책에서만 봤던 호랑이와 코끼리를 직접 볼 생각에 호균이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신이 난 호균이를 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가족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것은 세상의 모든 색을 머금은 듯 예쁘게 피어난 꽃밭. 호균이가 좋아하는 보라색 꽃과 엄마가 좋아하는 노란색 꽃까지, 동물 친구들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마저도 내려놓게 하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풍경이다. ‘찰칵’ 이 순간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아빠는 쉴 새 없이 핸드폰 카메라에 아름다운 풍경 속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을 담아본다. 언제든 꺼내 보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우리 가족만의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

테마파크 2배 더 즐기기

어트랙션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T-익스프레스부터 아이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시크릿쥬쥬 비행기나 자동차 왕국까지. 40여 개의 수준 높은 놀이기구가 마련돼 있는 어트랙션은 취향에 맞춰 골라타는 즐거움이 있다.

주토피아

2,000여 마리의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주토피아는 이 테마파크의 자랑거리다. 특히 육지와 물 위를 오가는 수륙양용차를 타고 150여마리의 동물을 만나는 국내 최대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와 귀여운 자이언트 판다를 만날 수 있는 판다 월드가 인기다.

플랜토피아

꽃과 나무로 조성된 거대 정원 플랜토피아에서는 조경과 원예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테마정원과 계절별 꽃 축제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포시즌 가든으로 운영해 어느 계절에 가도 아름다운 정원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