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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팀워크로
수도권 전력공급을 책임진다
영흥사업처

글. 박향아   사진. 엄태헌

영흥사업처는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6개 호기의 정비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탄탄한 실력과 단단한 팀워크로 안전한 발전소 운행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영흥사업처를 소개한다.

영흥발전본부 OH 공사 준공이 있던 날

영흥발전본부 안에 위치한 영흥사업처 사무실. 수십 대의 모니터 앞에서 실시간으로 변하는 발전소 곳곳의 모습과 데이터를 관찰하는 직원들의 눈빛이 진지하다. 작은 변화라도 감지되면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문제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해결해야 하는 만큼,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오늘은 5호기 OH(계획예방정비) 공사 준공이 진행되는 날. 발전소를 멈추고 터빈, 발전기, 차단기 등 그 안의 설비와 기기들을 일일이 분해해 정비하고 조립하기까지 무려 2개월이 소요됐다. 마지막 3일 동안 직원들은 발전소에서 쪽잠을 자며 최종 점검과 시운전을 병행해야 했다.

드디어 발전소를 재가동하고 아무런 문제 없이 운행되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는 직원들. 지난 1월 1호기 OH 공사를 시작으로 2, 4, 5호기 OH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했고 하반기에도 또 다른 OH 공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영흥사업처 직원들에겐 일상이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일이다.

“영흥사업처가 있는 영흥발전본부는 국가 전체 전력의 약 40%가 쓰이는 수도권에 인접해 있는 발전소입니다. 발전소의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국가 주요 시설과 기업, 다수의 시민이 큰 피해를 볼 수 있죠. 그렇다 보니 작은 문제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어지는 정비 시간은 매우 짧은 편입니다. 철저한 사전 정비를 통해 문제를 최소화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해 해결하는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이어 김환복 처장은 어렵고 힘든 환경이지만, 모든 직원이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과 상생하며 성장하는 영흥사업처

영흥발전본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석탄화력발전소로, 유해물질 저감설비인 최첨단 탈황, 탈질설비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설비와 해양소수력 발전설비, 국산 풍력발전 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영흥사업처는 태양광 및 소수력 발전 설비에 대한 경상정비와 OH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데, 기존 발전소와는 다른 설비들이 많은 만큼 관련 시설에 관한 연구와 기술개발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이제 막 입사한 신입직원은 물론이고 베테랑 직원들도 ‘배움’에 대한 열정은 뒤지지 않는다.

오랜 기간 한 분야에 종사하면서 쌓인 기술과 노하우로 이제는 조금 편하게 일할 만도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기술은 연구하고 배우는 데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 선배의 모습을 보면서 신입직원들도 선배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배워나가고 있다. 실력과 열정을 두루 갖춘 ‘인재’는 영흥사업처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김환복 처장의 얘기에 공감하게 되는 이유다.

섬 안에 발전소가 있다는 지리적 여건 역시 ‘불만’의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영흥사업처 직원들은 섬 안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며 주민과의 상생을 이뤄가고 있다. 김장 봉사 및 취약 계층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기본이고, 영흥 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재능 기부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에서 치어와 전복을 양식해서 매년 바다에 방류하는 것으로 지역 어촌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데요. 이 온배수양식장의 친환경 설비 정비에 영흥사업처가 동참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발전소 정비를 통해 쌓은 기술을 지역을 위해 값지게 사용하고 있는 거죠.”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과 상생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직원들.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가족 같은 동료가 있어, 오늘도 영흥사업처는 더 높은 곳을 향해 성장 중이다.

Mini Interview

Q
영흥사업처의 주요 사업과 기술력은 무엇인가요?

영흥사업처
김환복 처장

현재 영흥사업처 구성원들은 영흥발전본부의 발전설비 870MW TBN-GEN 설비 6개 호기, 재생에너지 설비인 소수력설비 3개 발전소 8기, 태양광설비 3개 단지 8MW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설비들이 안정적으로 운행되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발전설비의 터빈을 돌리고 나온 증기를 냉각시켜 다시 물로 만들기 위해 위해서는 순환수펌프 (CWP, circulatin water pump)가 필요한데요. 영흥발전본부는 다른 발전소와는 달리, 대형 수직 베인가변형 펌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효율성 측면에서 여러 강점을 가진 설비지만, 사소한 환경적 변화에도 고장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정비와 관리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죠. 이 설비가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것은, 우리 영흥사업처 직원들의 견고한 정비 기술과 안전에 대한 책임감 덕분이라고 자부합니다.

Q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려요.

영흥사업처
김규섭 위원장

영흥사업처는 크고 작은 돌발 정비 속에서, 때로는 흔들리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앞을 향해 항해 중입니다. 부족한 인적 자원으로 인해 모든 직원이 고군분투 중이지만, ‘내가 한 걸음 더 움직인다’는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십시일반 무거운 짐을 나눠서 지고 함께 전진하고 있는 ‘가족 같은’ 102명의 영흥사업처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울러 더 나은 노동 환경과 복지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 중임을 알려드립니다. 우리 영흥 공동체 가족 모두가 흘린 땀이 존중받고 인정받는 일터, 더 많은 직원이 일하고 싶은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영흥사업처 가족사진관

영흥사업처에는 ‘아주 특별한 굿즈’가 있다. 가족 같은 직원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영흥사업처 달력’.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서로를 응원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에너지가 되어주는 영흥사업처 직원들의 행복한 순간을 소개한다.

신입사원을 위한 ‘100일 잔치’

영흥사업처는 입사 100일이 된 신입사원을 위해 백일잔치를 열어준다. 100일 동안 구성원으로 잘 적응해 준 것을 격려하고,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하기를 응원하는 것. 지난해에는 13명의 신입사원을 위해 케이크와 백일 떡을 준비해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신나고 즐거운 ‘명량 운동회’

전 세계적으로 ‘오징어 게임’ 열풍이 불던 때, 영흥사업처에서도 함께 뛰고 즐기며 ‘팀워크’를 다지는 ‘명량 운동회’가 열렸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달고나 게임 등을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가 행복한 하루를 보낸 직원들. 단단해진 팀워크는 덤이다.

우리들의 ‘작은 영화관’

영흥사업처가 있는 영흥도는 상대적으로 직원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시설이 부족하다. 영흥사업처 사택에 있는 ‘작은 영화관’은 퇴근 후 시간을 좀 더 행복하게 채워주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직원들은 빔프로젝터로 함께 영화를 보기도 하고,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을 즐기며 ‘우리들의 즐거운 영흥도 생활’을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