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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태양 아래 활력을
충전하는 UAE

정리. 편집실

띵동! 해외로 파견을 갔다가 돌아온 우리 회사 동료에게 편지가 도착했다. 이글이글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색다른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UAE의 다양한 정보를 만날 수 있는 유익한 TMI를 소개한다.

감사실 예방감사센터 김영국 차장이
보낸 편지

01
LOCA :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UAE의 음식에 대해 말하면 대부분이 이슬람 율법에 허용된 할랄푸드를 떠올릴 것입니다. 물론 할랄푸드도 맛있는 것들이 많아 잘 먹었지만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찐 현지인 추천 맛집입니다. 갤러리아 몰(The Galleria Mall)에 위치한 LOCA라는 레스토랑인데요. 멕시칸 음식 전문점이고 제가 추천하는 메뉴는 Tostada Salad Shrimp입니다. 사진만 봐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나요? 아부다비 르부르 박물관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갤러리아 몰이 있으니, LOCA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방문한다면 야외에서 먹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신선한 바람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시원한 맥주까지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 없는 삼위일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02
CHEWY : MZ세대 저격 디저트 핫플

아부다비에서 걷다가 발견한 CHEWY는 산뜻한 핑크색 외관이 단연 돋보이는 디저트 전문점입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빵집과 달리 진열된 빵이 보이지 않아 당황하던 그때 담당 직원이 메뉴를 보고 주문하면 바로 구워서 준다고 하더군요. 기본 플레인 크루아상을 시작으로 치즈와 피스타치오 크루아상, 화이트 초콜릿 쿠키를 주문했습니다. 빵 굽는 냄새가 기분 좋게 진동한 뒤 갓 구워진 따끈따끈한 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겉바속촉이라는 말 그대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환상의 맛이었습니다. 쿠키도 납작한 쿠키가 아닌 소보로빵 크기로 상상 이상의 맛을 선사했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입안으로 쏟아지던 화이트 초콜릿의 맛이 아직 생생합니다. 맛도 맛이지만 인스타그램에 올려야 될 것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기 때문에 MZ 후배님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CHEWY 인스타그램 @CHEWY.ABUDHABI

03
Al Quaa Desert :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아부다비 내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의 금커피와 카사르 알 와탄 왕궁, 그랜드 모스크, 르부르 박물관, 페라리 월드 등은 말 안 해도 유명한 여행지죠. 검색으로도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기에 저는 조금은 색다른 곳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의 웨딩화보 배경이기도 해서 더욱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아부다비 Milky Way입니다. 사막의 이름 Al Quaa Desert 이지만 밀키웨이로 검색해도 정보를 찾아보실 수 있어요.

아무도 밟지 않은 모래사장은 마치 하얀 눈이 쌓인 설경과 비슷합니다. 모래가 부드러워서 슬리퍼나 신발보다는 맨발이 오히려 걷기 편해요. 저녁때가 되면 현지인들이 캠핑을 하러 오는 게 보이는데 저마다의 자리를 잡고 모래사막에 앉아 모닥불을 피우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끝없는 지평선 너머로 서서히 해가 지는 일몰은 우리나라에서 보는 일몰과는 또 다른 장관을 선사합니다. 이곳의 진정한 절경은 밤이 돼야 만날 수 있는데요. 밤하늘 사이로 보이는 수많은 별들은 사진보다 눈으로 담았을 때 아름다움이 배가 됩니다. 유명한 관광명소는 아니지만 사막에 앉아서 일몰과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