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곽한나
참고도서. 제러미 애덤 스미스 외 <감사의 재발견>,
박산호 <긍정의 말들>,
김남근 <출근하기 싫은 날엔 카프카를 읽는다>
겨울 우리말 어원에는 ‘겻다(머무르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언뜻 가만히 있는 때를 뜻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지혜로운 농부는 내년 봄에 쓰기 위한 거름농사를 짓고, 나무는 힘찬 기지개를 켜기 위해 온몸 에너지를 저장하며 추위를 이겨낸다. 씨앗도 겨우내 더 단단해지고 새싹을 돋워낼 힘을 키운다.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시기, 분주함을 버리고 차분히 머무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그런 당신을 위한 나눔, 감사, 긍정에 관한 마음 한 수를 소개한다.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는 “삶을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중 한 가지는 가진 것에 감사하는 것으로, 많이 감사할수록 더 많이 얻게 된다”고 말했다. 감사는 익숙함 속에 깃든 소중함을 찾아내는 힘이다. 무언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감사할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되는 나날 속에서도 어떻게
감사를 발견할 수 있을까.
미국 존템플턴 재단에서 400만 달러를 지원받아 5년 동안 진행한 감사에 관한 연구와 전문가의 다채로운 견해가 담긴 <감사의 재발견>은 우리 뇌에 감사를 표현하고 관여하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밝혀낸다. 감사를 실천하면 뇌에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 우울감이 감소하고 회복탄력성이 올라가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감사하는 사람일수록 더 빨리 잠에 들고, 숙면을 취할 수가 있는데 잠자기 전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감사가 자신의 기분을 좋게 하는 실천일 뿐만 아니라 타인을 주목하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에서는 감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일’ 감사 일기를 쓰는 것보다 일주일에 ‘한두 번’ 쓰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고 제안한다. 상품 ‘소비’에서 오는 감사보다 콘서트나 강연 등 ‘경험’을 통해 오는 감사의 영향력이 더 오래간다는 사실도 덧붙인다.
감사를 실천하는 6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사물이 아닌 사람에게 감사하기’ ‘나만의 리추얼(자신을 위해 일상에서 규칙적으로 하는 행위)로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감사하기’ ‘상대에게 받은 도움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기’ ‘권리의식보다 감사를 선택하기’ ‘틀에 박히지 않게 표현하기’ ‘때로는 죽음과 상실에 관해 생각하기’다.
누군가는 이야기했다. 아무리 후회해도 과거는 바꿀 수 없고, 아무리 걱정해도 미래를 바꿀 수 없지만, 무한한 감사는 현재를 바꿀 수 있다고.
감사의 밑바탕에는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고가 있다. 최근 SNS에서 유행한 “럭키비키잖아(오히려 잘됐잖아)!”라는 말은 아이돌 가수 장원영의 초긍정적 태도와 말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단순히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이 닥쳐도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결국 나에게 좋은
일’이라는 낙관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긍정의 말들>을 펴낸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박산호 작가는 자신은 원래 비관적인 사람에 가까웠지만, 장장 20년에 걸쳐 마음가짐을 바꿔 나가면서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망막이 파열돼 건강이 나빠지고, 이혼하고, 이민 심사와 대학원 입시에 거듭 실패하면서 전전긍긍했던 과거의 나로부터 벗어나
인생을 한탄하지 않고 ‘긍정의 여왕’으로 변화한 이야기를 자신이 만난 100가지 문장과 함께 들려준다.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책 속 문장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내 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 나는 행복으로 할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한 말“서두를 필요 없어. 반짝일 필요도 없어. 자기 자신 외에는 아무도 될 필요가 없어”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에서“애쓰고 애쓴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최인아, 최인아 책방 대표 인터뷰 중에서인간의 고통은 어디선가 멈추게 되어 있다. 바람이 분다고 항상 폭풍이 치지 않는 것처럼
에우리피데스, 고대 그리스 극작가인생에서 성공하는 한 가지 비결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힘내서 싸우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박산호 작가는 모든 게 다 잘될 거라는 대책 없는 낙관보다 고통스러운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것이야말로 긍정임을 다정하게 전한다. 프란츠 카프카, 안도 다다오, 쇼펜하우어 등 위대한 작가와 예술가의 이면에 감춰진 흑역사를 좇으며 자기 자신의 삶을 긍정하는 힘을 얻고 싶다면 김남금 작가의 최신작 <출근하기 싫은 날엔 카프카를 읽는다>를 추천한다.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이끈 오드리 헵번은 말년의 삶 대부분을 유니세프에 헌신하며 “나눔이 없는 삶은 불완전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를 자처한 테레사 수녀 역시 “나눔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길”이라고 말했다. 역대급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지자체와 기업의 행보가 눈에 띈다. 대표적 봉사활동인 연탄 나르기나 김장 나눔 외에도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로 사회공헌을 펼치며 국내외 소외 지역에 나눔을 전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한전KPS의 사회공헌 횡보가 돋보이고 있다. 한전KPS의 각 사업소가 연말을 맞아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국내 65개 사업소에서 ‘1사업소 1대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전KPS는 연말연시를 맞아 각 지역별로 사회소외
계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11월 28일 한전KPS 월성1사업소 직원들은 경주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누기' 행사에 참여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께 전달될 김장 김치를 함께 담갔다. 이 날 완성한 450포기의 김장 김치는 독거 노인 가정 133세대에 전달했다.
11월 26일에는 한전KPS 하동사업처가 초록우산 ‘저소득아동 주거개보수 지원사업’에 후원금을 전달해 하동군 내 주거환경 취약계층 아동의 정서안정 및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맞춤형 주택 개보수 사업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20일에는 한전KPS 월성3사업소가 장애인 독거노인 세대의 화장실 및 정화조 수리를 후원하는 ‘새집드림(Dream)한마음운동’ 완공식을 가졌다. 또한 경주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찹쌀 4kg 60포대를 지역 내 독거노인 60세대에 후원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 사회와 관련한 맞춤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한전KPS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대내외의 수상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나눔을 실천한 동해사업소는 12월 12일 동해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으며, 앞선 9월 10일 강원충북전력지사는 사회복지단체들과 협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책임
이행에 앞장선 노고를 인정받아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을 수상한바 있다.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따스한 지원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전KPS 사회공헌이 앞으로도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