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우리 한전KPS가 창립 39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을 맞았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내외 120여 개 사업소 및 본사와 특수 사업소에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책임감으로 한전KPS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지난 39년 동안 열정과 헌신으로 한전KPS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선배님들과 우리 회사에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신 정부와 한전, 고객사, 협력사 및 이해관계자
여러분께도 심심한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1984년 설립 이래 한전KPS는 전력설비의 완벽한 정비를 통한 전력의 안정적 공급으로 국민 생활의 편익 증진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왔습니다. 더불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인재육성에도 매진해 발전정비분야의 기술 자립은 물론, 최고의 기술력을 쌓아 세계적인 수준의 발·송전 설비 성능관리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매출 1조 4천억 원이 넘는 상장사로서 차별화된 정비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발전정비 시장을 선도하고 해외 고객사에게도 기술력을 인정받는 등 세계시장에서의 위상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한전KPS는 국가 경제의 혈맥과 같은 전력산업 설비를 완벽히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공기업의 역할과 소명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매년 돌아오는 창립기념일은 그동안의 성장과 성과에 대한 자축보다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직시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함께 헤쳐 나갈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는 성찰과 고뇌의
시간이었습니다.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의 시대적 흐름은 에너지 공급과 소비에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면서 정부의 에너지 정책 패러다임도 친환경 에너지와 원전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는 일시적인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되면서 전력산업과 발전정비시장을 선도해야 하는 우리의 책무도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창립
40주년을 1년여 앞둔 2023년 오늘, 혁신적인 변화 없이 우리의 지속성장을 장담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혁신, 업무혁신, 소통혁신의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과제를 선정해 이행하고 있습니다.
노동생산성 제고와 같은 재무구조 개선에서부터 지역사회와의 소통, 그리고 청렴문화 확산에 이르기까지 ‘세계 No.1 전력설비 정비산업 Grand 플랫폼 기업’을 향해 우리의
경영혁신은 모든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혁신의 바탕이 되는 것은 기본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정상에 오른 사람은 없습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되고 국가대표 선수들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보강하듯이 아무리 작은 일도 기본이 없으면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결국 혁신을 통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기본에 충실히 하는 것입니다.
이에 사창립 39주년을 맞아, 지속성장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기본을 다지기 위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사람과 기술이 희망인 우리 회사가 기존의 핵심사업뿐만 아니라 원전과 친환경 에너지같은 신사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인재육성과 기술개발은 기본이자 필수입니다.
특히 고도의 원자력 기술이 집약되어 글로벌 원자력 시장의 주류로 각광받고 있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정비기술은 우리 회사의 지속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분야로 이에 대한 인력 확보와 기술 역량을 하루빨리 갖춰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에너지 신산업의 수출 산업화와 성장동력화’로 집약되는 만큼, 신성장에너지 분야의 정비기술 개발과 해외진출을 위한 인력육성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합니다.
원전의 경우, 지난해부터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 참여해 원전 운영·보수 서비스 수출 분야를 전담함으로써 원전 수출에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전사적 역량 결집으로 원전 시운전정비 및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 등을 통해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선진 원전 기술을 접목해 신규원전 사업 수주를 선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성능개선, 풍력, 수소발전, 연료전지, 원전해체 등 신성장사업 확충을 통하여 수출 산업화와 신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업(業)의 확장을 통한 기술력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에 끊임없이 도전하기 바랍니다.
전력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우리의 책무는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지켜질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행복하고 건강한 직장문화 역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실현될 수 있습니다.
‘전력설비 성능과 신뢰도 제고’라는 설립 목적을 되새겨보면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이며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기본입니다. 한전KPS 직원 모두 4년 연속
중대재해 ‘Zero’를 달성한 저력으로 안전관리의 시스템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현장의 안전문화 선도에 더욱 완벽을 기해주기를 당부드립니다.
우리의 행복은 물론, 고객 가치제고와 국민 신뢰를 얻는 데 가장 기본은 안전임을 다시 한번 명심해 주기 바랍니다.
내부통제는 법규 준수 등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할 기준과 절차를 정하여 이행하고, 각종 위험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일체의 활동입니다.
이에 모든 임직원은 내부통제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업무 수행에 있어 스스로가 내부통제를 이행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동시에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실행으로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내부통제가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한전KPS 임직원 여러분 모두 내부통제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 확산으로 성공적인 내부통제 조기 정착에 힘써 투명경영은 물론, 업무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사랑받는 지속성장 기업의 근간이자 이를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상생의 협력적 노사문화입니다.
이러한 노사문화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은 자명합니다.
앞으로도 한전KPS 고유의 상호 존중과 신뢰의 노사문화를 통해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항상 배려하면서 노사의 공동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신뢰와 화합의 노사관계가 우리 한전KPS의 미래와 지속성장을 가늠하는 척도임을 명심해 신뢰의 노사문화를 영원히 계승해 주기 바랍니다.
‘기본이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논어의 학이(學而)편 2장에 나오는 구절로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본은 어떤 일을 하기 위해 꼭 갖춰야 할 자질이고 문제가 생기면 되돌아와서 점검해야 할 바탕입니다. 따라서 기본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키고 누구라도 존중해야 할 원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미래의 불확실성이 높아져도 지난 39년간 우리가 다져온 기본을 지켜나간다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지속성장 기업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1년 뒤인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는 한전KPS 직원 여러분 모두 위기를 극복했다는 자신감과 희망찬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지속성장 기업에 한층 가까워져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뜻깊은 회사 창립 제39주년 기념일을 맞아 영예의 한전KPS인상을 수상하신 분께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우리 회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직원 가족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따사로운 봄날의 햇살처럼 한전KPS 가족 모두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