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보급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으나, 이로 인해 전력망의 수용 능력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발전량이 시시각각 변하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탓에 특정 시간대에는 전력이 남아돌고, 다른 시간대에는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과 같이 태양광 보급이 집중된 지역에서는 전력망 접속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배전선로의 계통 혼잡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글. 사업개발처 차장 최용철
AI 기반 ESS 구축을 통한 전력망 안정화
AI 기술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수용
능력 확대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회사는 한국동서발전, 신성이엔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2026 AI 활용 ESS 구축지원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설비 구축을 넘어, 최신 AI 기술을 전력망 운영에 접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금번 사업을 통해 우리 컨소시엄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계통 접속 대기가 집중된 전북 지역의 3개 배전선로에 총 60MWh 규모의 ESS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약 1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가로 전력망에 연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예정이다. 핵심은 AI 기반의 통합발전소 운영
기술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자체 AI 알고리즘이 전력망의 상태와 태양광 발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 시점을 최적화하여 계통 혼잡을 완화하게 된다.
이 모델이 갖는 산업적 파급력은 지대하다. 대규모 송전망을 새롭게 건설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과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배전망 단위에서 AI와 ESS를 결합하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재생에너지 수용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는 재생에너지 추가 연계형 배전망 ESS 모델로서 향후 다른
재생에너지 밀집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우리 회사는 오랜 기간 발전설비 정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역량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ESS 분야로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 등 주요 설비를 국내 기업의 제품으로 구성하여 국가 ESS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도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1차 사업을 시작으로 ESS 구축 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현재 2차 ESS 구축 사업 참여를 추진하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계통 안정화라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1차 사업에서 마련한 ESS 및 AI 기반 사업 참여 기반을 바탕으로 후속
사업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우리 회사는 변화하는 에너지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넘어, AI 등 첨단 I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