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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첫걸음은 도전입니다

세계적인 완구기업 레고는 홈비디오 게임의 등장으로 기존 사업이 흔들리자 테마파크와 맞춤형 부품 생산 등 비교적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사업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이 안전한 선택은 회사의 존립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전환점은 역설적이었습니다. 레고는 수천 개의 조각을 맞춰야 하는 복잡하고 프리미엄한 제품군을 강화한, 어찌 보면 더 어렵고 위험한 선택을 했습니다.
이용자가 지루한 단순반복 조립에서 벗어나 오랜 시간 몰입하고 성취의 기쁨을 느끼도록 한 것입니다.
그 선택은 레고의 새로운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위기 앞에서 과거의 성공방정식을 반복하기보다, 더 높은 목표와 더 어려운 과제를 선택한 결과였습니다.

레고의 성공사례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성공은 반드시 성공했던 방법을 반복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때로는 익숙하고 안전한 길에서 벗어나야 하고, 쉽게 달성할 수 없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시행착오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회사도 40여 년 동안 각종 난관을 헤치고 위기와 고비를 넘어 성장해 왔습니다. 선배들의 헌신과 현장에서 흘린 구슬땀, 그렇게 축적한 기술과 경험이 성장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성공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과거의 성공이 반드시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과거의 성공방정식에 지나치게 매몰되는 순간,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새로운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앞으로도 이 정도면 된다’는 생각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전력산업의 변화와 에너지 전환, 디지털 기술의 확산은 우리에게 새로운 역량을 요구하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강제하고 있습니다. 전 직원이 지금보다 훨씬 높은 곳을 바라보며, 달성하기 쉽지 않은 목표를 세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도전적인 목표가 단번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기술과 사업에 도전하다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에서 배우고, 한 번의 시행착오를 다음 도전의 자산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열 번의 시도에서 아홉 번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그 아홉 번의 경험이 마지막 한 번의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일에서 ‘몰입’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제안합니다. 쉬운 일을 반복하는 조직보다, 어렵더라도 가치 있는 목표에 도전하는 조직이 더 큰 자부심과 성장의 기회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목표가 높을수록 과정은 더 험난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목표를 달성했을 때 우리가 함께 나눌 성취의 크기도 커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40여 년의 역사를 발판 삼아, 그 역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성공의 대서사를 만들어 갑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시행착오가 선사하는 성공으로 가는 비밀열쇠를 무시하면 안 됩니다.
어렵다는 이유로 목표를 낮추기보다, 어렵기 때문에 도전할 가치가 있는 목표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하고 경쟁력 있는 회사,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성공의 첫걸음은 도전입니다. 그리고 그 도전의 과정에서 흘린 땀과 수많은 시행착오는 결국 우리 모두가 함께 나눌 결실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유례없는 폭염, 급변하는 세계 에너지 시장과 전력산업 현장에서 변함없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우리의 미래가 지금보다 밝고 희망찰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힘차게 나아갑시다.

도전의 과정에서 흘린 땀과 수많은 시행착오는
결국 우리 모두가 함께 나눌 결실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2026년 9월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