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KPS

국내 최초 가스터빈 국산화 실증,
더 완전하게,
더 안전하게
부산의 불을 밝힌다
부산사업소

글. 이경희 사진. 엄태헌

부산 사하구 감천동, 도심과 가장 가까운 친환경 복합화력 발전소. 한전KPS 부산사업소는 오늘도 묵묵히 부산 시민의 삶을 지탱하고 있다. 2002년 개소 이후, 국내 최초 가스터빈 (F급) 국산화 실증을 비롯해 수많은 도전을 극복해 온 부산사업소.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업, 고객사와의 신뢰, 그리고 활기찬 내부 분위기 속에서 성장해 온 이곳은 ‘작지만 강한 사업소’로 불리며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에너지 산업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다

“청정 LNG 연료를 사용하는 부산빛드림본부는 가스터빈, HRSG 8기, 스팀터빈 4기로 구성된 복합화력발전소입니다. 총 1,800MW의 설비용량으로 부산 지역 전력수요의 65% 이상을 책임지는 최첨단 친환경 발전소로 직원 모두가 이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부산사업소를 이끌고 있는 김광현 소장이 환한 미소와 함께 사업소를 소개했다.
부산사업소는 도심 주택가와 맞닿아 있는 초근접 사업소다. 2부(기계부, 전기부), 3팀(총무팀, 안전팀, 기술팀) 체계로 운영되며, 65명의 직원과 20여 명의 협력회사 인력이 함께하는 작은 규모의 조직이지만 그 역할은 결코 작지 않다. 부산빛드림본부가 담당하는 전력수요 1,800MW 가운데 1,350MW의 설비를 담당하는 만큼 구성원들이 느끼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남다르다.
2002년 설립 이래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부산사업소는 최근 국내 에너지 업계와 해외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F급) 국산화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수했기 때문이다.
“이번 GE 7F.04 가스터빈 국산화 실증 시공은 ‘국내 최초’라는 부담 때문에 시작 전부터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을 직접 찾아 두 차례 기술 교류를 진행하며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특히 국산화 가스터빈 제품과 기존 케이싱 간의 간극 문제 등 난관이 있었지만, 직원들의 풍부한 정비 경험과 긴밀한 협업 덕분에 결국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성과는 국내 에너지 산업의 획기적인 전환점이었다. 그동안 해외 제작사에 가격과 납품 시기, 사후관리까지 의존해야 했던 구조를 단숨에 바꿔놓은 것이다.
“GE 7F 기종은 전 세계에 840기 이상, 국내에서도 33기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번 실증시험이 완료되면 그간 수입에만 의존하던 상황에서 벗어나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특히 연간 1조 원 규모에 달하는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은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창출하는 Recurring 비즈니스이기에, 회사 전체 매출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김광현 소장은 교체작업의 성공을 위해 헌신한 직원들의 노고를 여러 차례 강조하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고객사가 먼저 인정한 부산사업소의 역량

부산사업소의 이러한 역량은 고객사와의 관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도 늘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업무 방식이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은 올해 있었던 품질경영처 고객 감동사연 공모에서였다.
“저희는 도심지 사업장으로서 낙동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등 대외기관의 불시점검이 굉장히 많은 곳입니다. 작업 후 발생되는 폐기물에 대해 철저히 분리배출하는 등 환경 분야에 저희 부산사업소가 많은 신경을 써주었다며 고객 감동사연에 채택이 되었죠. 또 경상정비 공사 중에서 고질적인 문제였던 소포제 설비를 참신한 아이디어로 빠른 시간 내에 개선해 이 역시 고객 감동사연에 채택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원칙대로, 모든 일을 내 일처럼 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이들 칭찬을 해주셔서 모두가 놀라고 또 감사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해파리 대량 유입 사태를 해결한 것 역시 비슷한 맥락의 일이었다. 원래 해파리는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갑자기 등장하기 시작한 생물. 속수무책으로 몰려드는 해파리에 한국남부발전이 SOS를 치면서 부산사업소 직원들이 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당시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발전을 위해 해수를 펌프로 끌어와 냉각에 사용하는데, 해파리가 냉각수 관로를 막으면 곧바로 발전 설비 운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5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삽으로 해파리를 퍼내야 했으며, 그 양만 해도 수백 톤에 달했습니다. 폭염 속에서 이어진 작업과 해파리 사체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작업자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결국 부산사업소 직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 끝에 빠르게 설비개선을 추진, 컨베이어 자동 시스템을 설치해 해파리를 자동으로 이송하고 끝단에 톤백을 걸어 바로 지게차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김진억 노조위원장은 “전 직원의 단결된 힘이 있다면 어떠한 위기상황이 닥치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다시 한번 직원의 헌신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저희는 원칙대로,
모든 일을 내 일처럼
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이들 칭찬을 해주셔서
모두가 놀라고 또
감사했습니다.

성장과 열정, 협업으로 오늘보다 내일이 더 빛난다

부산사업소는 특유의 조직문화와 끈끈한 분위기로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해온 사업장이다.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41.5세, 근속연수는 13.8년에 달해 경험과 젊음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김광현 소장은 이러한 조직을 든든히 지탱하는 김진억 노조위원장의 중간자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작업환경은 단순히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을 넘어, 사람과 조직, 나아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옵니다. 부산사업소의 가장 큰 장점은 소통과 협업 중심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현장과 지원부서 간 원활한 교류는 물론,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 덕분에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고 조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요. 직급과 연차를 뛰어넘는 수평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간부진이 앞장서고 있는 것도 부산사업소를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드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에 김진억 노조위원장도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하는 김광현 소장의 의지와 직원들의 바람이 맞물린 결과, 2년 주기로 진행되는 가스터빈 Inlet Air Filter 교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소작업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며 “오랜 설득 끝에 고객사의 승인을 받아 전용 교체 플랫폼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도 부산사업소 특유의 분위기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마침 현장을 찾은 한국남부발전 이명호 전기부장은 “부산사업소 구성원들은 강한 책임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닌 최고의 해결사이자 든든한 파트너”라며 “고장률과 하자율이 없다시피한 대한민국 최고의 정비 드림팀”이라고 치켜세우며 그간의 성과를 증언했다.
김광현 소장은 안전과 함께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이야말로 개인의 발전과 조직의 미래를 동시에 담보하는 길”이라 믿으며, 인력 부족이라는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전문성 강화를 독려했다. 전문원 동반교육,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 현장 OJT, 해외 현장 파견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가 모여 부산사업소가 변화와 도전에 강한 조직으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하길 그는 바라고 있다.
부산의 경제와 일상을 떠받치는 버팀목, 부산사업소. 이들의 미래가 더욱 밝게 빛나는 이유는 바로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위기를 극복해 온 경험, 그리고 그 속에서 다져온 강한 연대감과 자부심이 있기 때문아닐까? 이들의 빛나는 내일을 기대해 본다.

Mini Interview

김광현 소장

부산사업소는 직원들의 잠재력과 역량강화로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사업소입니다. 세대 간 경험을 잘 조화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보다 깨끗하고 따뜻한 에너지를 만드는 미래사업소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최첨단 친환경 발전소의 위상에 걸맞게 안전한 사업장, 직원들이 오래 근무하고 싶은 행복한 사업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진억 노조위원장

저를 비롯해 우리 직원들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환경 안에서 안정적 전력 수급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부산사업소의 조직원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소장님 이하 모든 직원의 헌신과 환상적인 팀워크로 세계 최고의 정비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