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우리 회사가 사창립 40주년을 맞는 해로 우리 모두 새로운 출발선에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각오를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후위기와 함께 유럽과 중동에 일어난 전쟁 등 세계 에너지 시장을 둘러싼 위기 상황은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믹스의 재정립은 발전정비 시장의 구조를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으며,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석탄발전소 비중을 대폭 감축한 만큼 우리의 매출 신장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한전의 경영위기로 인한 발전사의 긴축경영 돌입과 발전정비시장의 경쟁 심화는 우리를 상시 비상경영 체제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욱 강력하게 추진될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혁신 방침으로 재무성과 제고와 관리체계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2024년도 끊임없는 위기가 우리에게 몰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위기는 준비하지 않은 자에게는 고난으로, 준비한 자에게는 기회로 다가온다’고 합니다. 즉 준비한 자에게 위기는 생존에 대한 위협이 아닌 도전입니다. 결국 우리가 철저히 준비한다면 위기는 한전KPS가 지속성장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와 도전이 될 것입니다. 이에 2024년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하니 본사 및 전 사업소에서는 철저히 이행해 주기 바랍니다.
첫째, 국민과 정부의 눈높이에 맞는 최고의 공기업으로 질적 성장 점프업(Jump-Up)을 이뤄내야 합니다!
공기업의 공공성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경영 성과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즉 구체적인 성과 창출을 기반으로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업무 추진의 질적 고도화를 통해 구체적 성과를 창출해야 하고 경영평가를 통해 우리의 객관적인 수준과 위치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이는 효율성 중심의 경영혁신과 혁신적인 업무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해 경영 및 재무성과의 질적 성장을 이뤄냄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지속되면 전사의 모든 조직이 지속성장과 질적 성장 점프업(Jump-Up)을 통하여 최고의 공기업을 달성하게 될 것입니다.
2024년은 한전KPS 직원 모두가 공기업의 기본인 청렴과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국민과 정부의 기대에 부합하는 질적 성장을 이루어 공기업을 선도하는 한해를 만들기 바랍니다.
둘째, 해외정비 수출사업화를 선도해야 합니다!
먼저 원전의 경우,‘원전 정비서비스’수출 활동을 강화해 정부의 원전수출산업화 정책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2024년은 원전 수출을 위한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원자력 발전소 보수 유지 정비 분야에 있어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원년이 되어야 합니다.
전 세계 원전 주요 운영사 및 제작사와의 협력을 통해 정비서비스 수출 확대에 집중해야 하며, 원전 수출 전략국가 10개국을 대상으로 기술 홍보와 대규모 설비개선 수주 등 가동원전 사업 확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원전수출산업화 정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글로벌 핵심인력 양성도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 밖에도 기존 O&M 중심의 해외사업도 다변화를 통해 주력사업 수주에 더욱 집중해야 하며, LNG 복합설비와 친환경·신재생의 그린에너지(Green Energy)를 기반으로 성능개선과 복구사업 등 해외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역량을 쏟아야 합니다.
해외수출과 사업 다각화는 우리의 지속적인 미래성장 동력과 직결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해외정비 수출사업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셋째,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안전은 고객의 신뢰를 얻는 기본이며, 우리의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입니다.
우리 회사의 많은 직원들이 고위험 작업환경에 상시 노출되는 만큼, 현장 중심의 안전경영시스템을 통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안전 문화를 정착해야 합니다.
개인의 안전이 회사의 안전이며 더 나아가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고객과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길임을 명심해 주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안전이 최고의 가치라는 신념으로 안전의식을 체화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한전KPS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는 위기 극복에 가장 큰 힘입니다!
위기에 대한 준비가 아무리 철저해도 노사관계가 대립과 분열로 치닫는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과 전력그룹사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노력에는 많은 희생과 양보가 필요합니다.
결국 우리 앞에 놓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협력을 통한 상생의 노사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생과 협력을 기본으로 한 동반자적 노사관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지난 36년간 만들어 온 성숙한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올해도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성장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당부드립니다.
2024년은 우리가 사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수없이 많은 위기를 극복한 지난 40년의 저력을 바탕으로 지속성장 기업으로 도약하는 미래 100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올 한 해 한전KPS 모든 임직원은 ‘빛은 그 자리에 있지만 항상 변해서 늘 새로운 것에 대비해야 한다’라는 ‘광휘일신(光輝日新)’의 격언처럼 어떤 위기에서도 항상 새롭게 도전하고 혁신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철저히 준비해 우리에게 닥칠 위기를 지속성장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와 도전으로 만듭시다.
2024년에는 한전KPS 임직원 모두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성장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2월